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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대동맥혈관병원, 98세 초고령 환자 살려냈다

jean pierre 2026. 6. 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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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대동맥혈관병원, 98세 초고령 환자 살려냈다
헬기이송후 즉각 수술.. 복부대동맥류 파열 수술 성공



국내 대동맥 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이 100세를 앞둔 초고령 환자의 복부대동맥류 파열 수술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병원 역사상 최고령 환자 완치 기록을 경신했다. 

사망률이 최대 90%에 달하는 초응급 질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초고속 이송 체계와 의료진의 유기적인 협진이 빛을 발하며 또 하나의 ‘골든타임 기적’을 일궈냈다.

경상북도 예천군에 거주하는 이 씨(98)는 지난 5월 18일, 갑작스러운 극심한 복부 통증을 느껴 인근 안동시의 한 종합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진단명은 ‘복부대동맥류 파열’이었다.

복부대동맥류 파열은 약해진 대동맥 벽이 주머니처럼 부풀어 오르다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질환으로, 체내 대량 출혈을 유발해 즉각적인 수술을 받지 않으면 환자의 80~90%가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환자인 이 씨는 호적상 1929년 11월생으로 실제 나이가 98세에 달하는 초고령이었다. 수술 자체의 위험도가 극도로 높을 뿐만 아니라, 수술 중 혈압을 유지하고 주요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인 고위험 상태였다.

당시 안동 현지 의료진은 환자의 초고령 상태와 질환의 급박함을 감안해, 365일 24시간 언제든 대동맥 긴급 수술이 가능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에 즉각 전원을 요청했다. 전원이 결정되자마자 이 씨는 이튿날인 19일 새벽 1시경, 헬기를 통해 안동에서 서울에 위치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됐다.

■ 헬기 이동 중 가동된 ‘EXPRESS 시스템

이 씨가 헬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동안,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의 초고속 직통 시스템인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이 즉각 가동됐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심장혈관외과 전문 의료진을 필두로 마취통증의학과 협진팀, 수술실 간호사 등이 집결해 수술실 준비를 마쳤다. 인조혈관과 필수 수술 장비 세팅까지 완벽하게 끝낸 전담팀은 환자가 병원 문을 통과하자마자 단 1초의 지체도 없이 곧바로 수술실로 환자를 직행시켰다.

국내 대동맥 수술 권위자인 송석원 교수의 집도로 진행된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치환술’은 대동맥류 파열 부위를 신속히 차단하고 튼튼한 인조혈관으로 교체하는 정밀한 과정으로 전개됐다. 대동맥 전담팀의 일사불란하고 유기적인 협진 덕분에 위험천만했던 초고령 환자의 수술은 대성공으로 마무리됐다.

수술을 마친 이 씨는 대동맥혈관 중환자실과 일반 병동을 거치며 체계적인 집중 회복 관리를 받았다. 의학계의 우려를 비웃듯 이 씨는 9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른 호전세를 보였다. 수술 후 불과 일주일 만인 5월 27일 건강한 모습으로 걸어서 퇴원한 이 씨는, 지난 6월 8일 수술 후 첫 외래 진료를 위해 내원해 최종 완치 판정을 받았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이번 최고령 환자의 수술 성공은 국내 대동맥 수술의 약 30%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병원의 신속한 대처 능력과 초고령 환자까지 안전하게 케어할 수 있는 독보적인 임상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한 뜻깊은 사례”라며 “사선을 넘나들던 환자가 건강을 되찾고 외래 진료실에 걸어 들어오실 때, 의사로서 여전히 가슴이 뜨겁게 뛴다”고 감동적인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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