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약사회·약대협, ‘진로스쿨 2026’ 개최
뷰티·의료기기 등 약사 진로 다변화 모색

약대생들에게 전통적인 약국과 병원, 제약회사를 넘어 의료기기, 바이오, K-뷰티 등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확장된 진로를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산업약사회(회장 최학배)와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협회장 김백건, 이하 약대협)는 지난 16일 대한약사회관 대강당에서 ‘진로스쿨 2026 - 헬스케어 산업’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약사회 헬스케어위원회(위원장 천경석)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헬스케어 시장 속에서 현직 전문가들의 생생한 커리어 경험을 공유하고 약대생들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천경석 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1부에서는 ‘K-뷰티 산업의 내부 구조: 약사는 어디에서 가치를 만드는가?’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연사로 나선 제테마 차윤경 소장, 종근당바이오 박유진 과장, 엘라스틱랩 김만석 대표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K-뷰티 및 에스테틱 분야의 동향을 소개했다.
이들은 "뷰티·에스테틱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에도 아직 약사들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블루오션"이라고 짚었다.
이어 "약사가 가진 의약학적 전문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제품 기획부터 임상, 마케팅, 글로벌 사업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도전을 주문했다.
2부에서는 법무법인 디엘지 서지원 변호사의 진행 아래 ‘약사의 커리어 전략: 선택, 성장, 그리고 전환의 기준’에 대한 심도 있는 조언이 이어졌다.
한국스트라이커(Stryker) 지정훈 상무, 동아제약 윤춘희 연구소장, 한국머크 김양지 약사가 연사로 참여해 다국적 제약사의 MSL(메디컬 사이언스 리에종), 의료기기 산업 등 다방면에서의 실무 경험을 전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커리어 로드맵의 중요성을 입을 모아 강조했다.
연사들은 "단순히 첫 직무가 무엇이냐보다 미래에 어떤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지 지향점을 먼저 설정해야 한다"며, "목표를 정한 뒤 필요한 경험과 역량을 거꾸로 계산해 회사를 선택하는 역산식 커리어 설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약사 면허는 사회 초년생 시절 성실함과 기본 역량을 입증하는 강력한 무기이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중요한 것은 스스로 증명해내는 실무 역량"이라며 입사 후에도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전문성 확충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약대생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참가 학생은 "대학 커리큘럼에서는 접하기 힘든 뷰티, 의료기기 분야의 실제 직무와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며 "선배 약사들의 커리어 전환과 창업 스토리까지 접하며 산업 약사직능 전반에 대한 시야가 한층 넓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산업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진로스쿨이 약대생들이 보다 넓은 세상에서 진로를 탐색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약학 인재들이 산업 현장과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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