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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유통업계, '안연케어' 입찰시장 진출 우려감

jean pierre 2022. 5. 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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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유통업계, '안연케어' 입찰시장 진출  우려감

 

서울유통협회병원분회, 입찰 질서. 생물학적제제 등 논의

 

연세의료원 직영도매였던 안연케어가 의약품입찰 시장에 진출하면서, 유통업계가 강한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다.

 

문제는 안연케어가 대기업 자본과 대형병원 지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데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안연케어는 연세의료원 직영으로 운영되어오다가 관련법 개정으로 지분 49%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강한 입지를 갖고 있는 업체로, 이러한 업체가 의약품입찰 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잠식해 나간다는 것은 공정한 거래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서울시유통협회 산하 병원분회(회장 정성천)는 이와 관련 지난 26일 회의를 열고 논의 끝에 안연케어가 일반 유통업체와 다른 우월적 입지를 갖고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판단하고, 서울시유통협회와 의약품유통협회 중앙회에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병원분회에서는 안연케어가 현재 직영도매에서 지분이 절반이하로 줄었지만, 사실상 연세의료원 의약품공급에서 막강한 영향력은 유지되고 있으며, 지분 조정 과정에서 750억원의 대기업 자본이 들어와 우월적 지위를 갖고 기존 업체와 경쟁을 벌이는 것은 상도의적으로 불공정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이러한 상황이 방치되면, 향후 비슷한 입장에 있는 다른 유통업체들도 우후죽순으로 입찰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울러 분회는 국공립병원의 적격심사제 도입이후 급증한 소위 아대입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근 여러 국공립병원 입찰에서 적격심사제에서의 낙찰을 위해 아대입찰을 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고 실제로 낙찰로 이어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분회는 이러한 입찰 방식이 약사법상으로 문제점이 없는지를 검토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생물학적제제 배송기준 강화와 관련, 분회는 비용문제등 물리적인 한계등에 대해 의견이 나왔다. 현재 인슐린등의 유통비용(마진)은 3-5%에 불과한데, 실제로 가이드라인에 의거해 배송하기 위해서는 10%안팎의 물류비용이 소요되고 있다고 토로하고,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대책마련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성천 분회장은 회의에서 의약품유통시장은 공정한 경쟁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다. 안연케어 문제도 중장기적으로 의약품유통업계의 공정성에 위협이 될 것이므로 초기에 대책을 마련하여야 하며 서울시지회와 중앙회에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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