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약사출신 사업가, 약사이기전에 영업인.

jean pierre 2008. 2. 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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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면허증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분야에 진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전혀 다른 분야에 진출한 경우도 많지만 관련업계(제약사, 도매업체, 관련정보통신분야등)에 발을 담그는 경우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 경우는 이전에 혹은 현재, 약사회 일원이라는 점을 십분활용해 영업의 폭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영업대상이 기존 약사들인 관계로 무난하게 약사회 행사등을 통해 홍보를 하는 약사들도 많이 있지만 일부는 주최측과 불미스런 상황을 겪기도 한다.

얼마전 한 단위 약사회 행사에서도 해당업체가 홍보시간을 할애하는 과정에서 그런일이 벌어졌다. 통상 약사회 행사는 분업이후 대부분 저녁시간을 이용해 진행되며 하루종일 약국업무에 지친 약사들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행사에 참석한다. 그런이유로 주최측은 빨리 행사를 진행시켜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일.

이런 상황에서 통상 20-30분가량 소요되는 특정업체의 마케팅 시간을 할애하기는 힘든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럼에도 일부의 경우 행사 중간에 홍보시간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한다.

문제는 홍보를 요구하는 측이 같은 약사이지만 이때만큼은 약사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하는 쪽이 된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데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행사주최측으로서는 회원들의 입장에서 일을 처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영업을 하려는 측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며, 기존의 인맥을 적극 활용하려는 심정도 이해하지만 약사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만큼 한걸음 물러서서 영업인의 태도를 취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고 그것을 빌미로 불미스런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있어선 안될 일이다.

분업이후 건식, 약국관련 사업, 인터넷사업등을 중심으로 기존 약사들의 진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기존에 사업을 하는 약사출신 사업가나 새로 진출할 약사들도 영업바탕은 약사회가 될 지언정 영업인의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메디코파마뉴스(www.dailymd.com) 김종필 기자(jp11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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