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의약계,黑龍 기운 타고 상서로운 한해 기대

jean pierre 2012. 1. 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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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계,黑龍 기운 타고 상서로운 한해 기대
고난의 2011년 훌훌 털고 비상하길
2012년 01월 01일 (일) 0001:10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2012년은 용의 해이다. 용은 전설속의 동물이다.

용은 호랑이와 겨룰 수 있는 용맹스러운 이상 세계의 신선한 동물로, 복을 기원하고 모든 재앙에서 우리 인간을 지켜주는 환상의 동물로 상징되어 있다.

또한 중국과 마찬가지로 용은 왕이나 남성 및 권력을 상징한다.

예로부터 임금의 얼굴을 용안이라고 하는 등 임금이 입는 의복을 비롯해 관련된 것들에 ‘용’字를 많이 쓴다. 이밖에 꿈도 용꿈이면 좋은 꿈이고 길지(吉地)도 용이 있는 곳이면 상서로운 곳이라 믿는다.

당연히 사회의 민간 생활에도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민속놀이, 속담, 세시풍속에 나타난 용의 상징은 대개 초복신과 수신, 지신, 수송신, 수호신의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간으로 보면 비상인·제왕·예언자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용은 우리의 생활과 의식구조 전반에 걸쳐 깊이 자리하면서 수많은 민속과 민간신앙, 설화, 사상, 미술품, 각종 지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특히 신라인은 나라를 지키는 호국용(護國龍)을 탄생시켜, 우리의 사상사에서 빛나는 호국정신의 극치를 이루기도 하였다.

용띠사람들은 정력적이고 매력적이며 강인하다. 직선적이며 주도면밀하고 자기 확신이 강한 사람들이 많다.

반면 요구가 많고 편협하며 위압적이다. 자신감이 지나치며 오만하고 성급하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예술가, 건축가, 제조업자, 변호사, 의사, 성직자등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다.

용띠는 쥐띠, 뱀띠, 닭띠, 원숭이띠와 궁합이 잘 맞는 편이며 범띠, 토끼띠, 말띠들과는 좋지 않고 상극은 개띠이다.

내년은 그냥 용의 해가 아니다.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 띠라며 좋은 기운을 받는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 상술이 극성이다.

흑룡은 용중에서도 비바람의 조화를 부리는 상상의 동물로 동양, 서양에 함께 알려진 상상의 동물로 대부분의 사람은 길하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07년 황금돼지 띠 해와 2010년의 백호랑이 띠의 해에도 각종 상술이 판을 치고 그 당시 태어난 아이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본다면 내년에도 출산율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도 많다.

어쨌든 연말이 다가오면서 ‘내년은 60년 만에 한 번 오는 흑룡의 해’라며 유통업체나 결혼 업체 등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펴는등 다소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출산의 경우는 내년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좋은 기운을 타고 난다며 출산시기를 맞추려는 부부들도 많다.

매년 황금돼지띠니 뭐니 하며 띠와 관련한 상술이 판을 치지만 실제로 전문가들은 전부 상술에 불과하다며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흑룡을 두고 ‘용 중의 용’이라고 하지만 ‘도조(이춘, 이성계의 할아버지)’와 관련한 이야기에 보면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내용중 일부를 보면 도조의 꿈에 어느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백룡(白龍)입니다. 지금 모처(某處)에 있는데, 흑룡(黑龍)이 나의 거처를 빼앗으려고 하니, 공(公)은 구원해 주십시오.”하였다.

도조가 꿈을 깨고 난 후에 보통으로 여기고 이상히 생각하지 않았더니, 또 꿈에 백룡이 다시 나타나서 간절히 청하기를,“공은 어찌 내 말을 생각하지 않습니까?”하면서, 또한 날짜까지 말하였다.

도조는 그제야 이를 이상히 여기고 기일이 되어 활과 화살을 가지고 가서 보니, 구름과 안개가 어두컴컴한데, 백룡과 흑룡이 한창 못 가운데서 싸우고 있었다.

도조가 흑룡을 쏘니, 화살 한 개에 맞아 죽어 못에 잠기었다.

뒤에 꿈을 꾸니 백룡이 와서 사례하기를 “공의 큰 경사(慶事)는 장차 자손에 있을 것입니다.”하였다.는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다.
이처럼 이런저런 흑룡과 관련한 이야기도 많고 그것을 해석하는 것도 다양하지만 내년 임진년(壬辰年) 흑룡 띠는 용의 용기와 비상 희망을 상징하는 상징성과 임금을 뜻하는 ‘黑’이 더해져 길한 해로 여기는 민족 정서에는 영향이 큰 것 같다.

아울러 고서에 의하면 ‘용알이’등 용과 관련한 풍속놀이들이 다수 존재해 왔었으며 아울러 농사를 짓는데 있어서도 농사점 등 다양한 용과 관련한 것들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게 용의 ‘발갈이’다.

용의 발갈이는 동지를 전후하여 못에 언 얼음의 갈라진 방향을 보고 그 해의 풍흉을 알아보는 농사점이다. 용갈이 또는 한자로 용경(龍耕)이라고도 한다.

저수지에 언 얼음이 마치 극젱이로 밭을 갈아놓은 듯이 얼음장이 양쪽으로 넘겨져 있어 사람들은 이것을 용의 짓이라 하여 이것을 보고 그 해의 풍흉을 점친다.

그 갈라 젖힌 것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있으면 풍년이 들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운데를 향하여 있으면 풍년이 들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운데를 향하여 있으면 흉년이 들며, 또 동서남북이 온통 갈아 젖혀져 있으면 풍년도 흉년도 아니라고 한다.

지난 2011년은 의약계가 고난의 한 해 였다.

백호랑이 해라고 좋은 일들이 많을 줄 알았던 2010년부터 시작된 의약계의 좋지 않은 현안들이 절정을 이룬 한 해 였으며 결과적으로 의료계, 제약계, 약계 모두 암울한 2011년 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것을 보면 띠와 관련된 여러 가지 말들이 부질없는 것일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복권을 사면 1주일 내내 희망을 갖고 열심히 생활하는 것처럼 내년은 전설의 동물 용(龍), 그것도 흑룡(黑龍)의 해라고 하니 의약인이 모두 열심히 희망을 갖고 노력해서 이런 힘든 부분을 모두 극복해 내고 좋은 일만 가득한 임진년(壬辰年)이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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