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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공급대란 현실화...생물학적제제 배송서 제외해야

jean pierre 2022. 8. 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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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공급대란 현실화...생물학적제제 배송서 제외해야

 

박호영 서울시유통협회장 "관련 주체 모여 빠른 대책 마련해야"

생물학적제제 배송 규정 강화 시행이 1개 월 가량 지나면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문제가 심각한 것은 천 만 당뇨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인슐린 제제의 수급 대란이 임박해 지고 있어, 유통업계는 물론, 약국가. 환자 단체들은 정부의 정책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은 11 인슐린 제제가 생물학적제제 배송 기준 강화 대상에 포함되면서, 당뇨 환자들이 인슐린을 확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 제도의 시행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정작 국민의 건강을 위해 시행하는 생물학적 제제 배송 규정 강화가 국민의 건강을 오히려 해치는 주범이 되고 있어, 더 큰 대란이 오기 전에 인슐린은 생물학적제제에서 제외 시켜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슐린은 보관 온도가 생물학적 제제 온도 기준인 2-8도 보다 높은 온도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그동안 과거와 같은 유통 방식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슐린 제제를 굳이 생물학적 제제에 포함 시켜 유통을 강화할 필요가 없다는 당뇨 환자 단체들의 주장이 매우 강하다.

 

박호영 회장은 유통 업계가 생물학적 제제 배송 기준을 적용하며 공급을 하다 보니, 유통은 물론 약국과 환자 모두가 불편하고 불합리한 부분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후폭풍을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하는 정책에 대해, 이해 관계자들이 모두 불만을 표출하고 있고, 특히 인슐린이 생명과도 같은 환자들은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선진국의 예를 들면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의약품의 안전한 공급을 위한 제도'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으나, 정작 그 대상인 환자들은 원활하게 인슐린을 공급 받을 수 없어 매우 큰 불편은 물론, 나아가 건강이 위험해 질 수도 있다.

 

박호영 회장은 정부의 제도 시행 취지는 충분히 이해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두가 불편한 제도가 되고 있다는 것이 현재 상황인 만큼, 관련 주체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제도 시행에 있어 보다 융통성을 보일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당장 다음 주부터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부 정책이 5세 조기 입학처럼 실책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빠른 정부의 유연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특히 제약사들도 이 사태의 심각성을 현장을 통해 파악하고, 협조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당뇨 환자들은 인슐린을 제때 구입하지 못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현재 전국 천 만 당뇨인 및 환자 가족들이 잇따라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는 데서, 환자의 심각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회장은 유통업체가 가장 밀집한 지역인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회원사들의 생물학적 제제 배송과 관련한 다양한 고충을, 고충처리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실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말하고 인슐린의 배송이 소량 다빈도가 많은 만큼, 규정을 준수하면서 과거처럼 배송하는데 어려움이 더욱 많고,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배송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정부에 적극 알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유통 업계가 일부러 공급을 늦추는 것이 아니라, 해당 규정이 매우 까다롭고 한번이라도 온도 이탈을 하게 되면, 곧장 행정 처분에 들어가기 때문에 유통업체들도 이러한 위험을 무릅쓰고 배송을 함부로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약국과 환자들이 결국 그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으며, '국민의 건강을 위한 제도가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제도'가 되지 않도록 정부가 유연하고 빠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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