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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백철도 3

고향의 산천 설경(도계->태백)

지난 2월 8일 고향을 다녀오는 길에 1월말에 4일간 쉬지않고 내린 눈이 여전히 태백준령의 높은 산을 뒤덮고 있다. 동해를 지나 도계를 거쳐 태백으로 향하는 통리재를 숨가쁘게 오르는 열차의 창밖으로 설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10키로도 안되는 구간에 터널이 20여개 가량 있어 연속으로 찍기 어려웠지만 디카로 짧게 찍어봤다. 2-3년 후면 긴 터널이 뚫려 이 풍경도 더이상 보기 힘들어 질것 같다...

얼마후면 사라질 한국의 그랜드캐년..

청량리에서 강릉으로 가는 태백선 열차. 태백준령을 넘는 스위치백 기찻길이 조만간 사라질듯 합니다. 태백을 지나 통리라는 역에 도착하면 저 아래 까마득히 1천미터가 넘는 산이 내 발아래에 보이고 그 태초의 자연을 닮은 산야가 감탄사를 절로 내게 하는곳.. 여행가들이 캐나다의 숲보다 더 멋지다고 감탄하는 그곳.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고 일컫는 그곳을 이제 기차여행을통해 볼수 없을듯합니다. 그곳에(태백 동백산역-삼척시 도계역) 18키로 가량되는 국내최장의 철도터널이 뚫렸답니다. 산이 높나 직선으로 가지못하고 지그재그식으로 기차가 산을 오르내리던 그곳. 남한에서 유일한 방식의 그 철길이 터널이 완전히 뚫리면 사라지게 될 겁니다. 고향이라 그런지 더욱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고장이름은 몰라도 많은 외지인들이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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