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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길재단-보건산업진흥원,송도 브레인 밸리 개발 국제 심포지엄

jean pierre 2017. 10. 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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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길재단-보건산업진흥원,송도 브레인 밸리 개발 국제 심포지엄

11.74T MRI 등 브레인 밸리 개발 진행상황 점검  

가천길재단이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구축 중인 브레인 밸리(Brain Vally)’의 진행 상황 점검 및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26일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가천길재단 산하 BRC(Bio Research Complex) 주식회사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관련 보건복지부, 인천시를 비롯한 정부기관 관계자 및 뇌 연구 기관 전문가,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가천길재단이 송도 BRC에 조성 중인 브레인 밸리의 각 사업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브레인 밸리가 가져올 사회, 경제적 기능 및 파급효과에 대한 보건산업진흥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해 12월 가천대 길병원과 BRC는 브레인 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기공식 및 연구3동 착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브레인 밸리는 가천대 길병원이 ()마그넥스와 연구 중인 초정밀 고해상도 뇌전용 11.74T MRI 개발과, ()다원메닥스와 공동 연구하고 있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A-BNCT)의 개발을 중심으로 BRC를 세계적 뇌연구·제품개발·치료·재활 단지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BRC는 브레인 밸리의 영향과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타당성 용역을 발주해, 이날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진흥원 좌용권 전문위원은 세계 최고의 뇌중심 클러스터를 위한 송도 브레인 밸리 타당성 검토를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브레인 밸리는 송도 경제자유구역의 입지적, 환경적 강점과 가천길재단의 연구 역량을 검토했을 때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발전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첨단 진단기계와 이상적인 치료기기 개발을 위해 매진하는 연구진을 지원하고자 중앙정부와 관련 산업분야를 정책어젠다로 선정하고, 육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브래인 밸리가 송도에 조성되면 난치성 뇌질환을 치료하는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행정적 지원과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는 공항, 항만 등 교통 인프라가 확보돼 입지적으로 유리할 뿐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입주한 세계 1위의 바이오시밀러 생산도시로서 연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진흥원은 첨단 11.74T MRI A-BNCT 개발에 성공한다면 이를 연계한 동북아 중심의 뇌전문병원 설립과, 이를 통한 뇌질환 환자·가족을 위한 체류형 의료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흥원은 2012년 기준 전 세계 암환자 중 A-BNCT의 치료 대상이 되는 뇌종양 및 두경부암 환자를 120만 명으로 봤을 때 이 가운데 5%만 국내에 방문한다면 연간 6만 명의 외국인환자 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좌 전문위원은 환자 치료 뿐 아니라 가족들의 송도 국제도시 체류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이를 위해 브레인 밸리와 연계한 뇌인지 증진 스포츠 컴플렉스, 뇌질환 환자 재활 프로그램, 환자 동반 가족을 위한 뇌과학 전문 어린이 도서관 등 문화시설 등의 마련을 제안했다.

진흥원은 브레인 밸리의 개발 모델로 미국 보스턴바이오클러스터를 주요 사례로 발표했다.

보스턴클러스터는 화이자, 노바티스, 사노피 등 세계적 제약사의 입주와 MIT, 하버드 메디컬 스쿨 등 인근 대학, 하버드 의대 산하 17개 병원과의 연계로 81천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보고 있다. 진흥원은 브레인 밸리 또한 연구-제품화-치료로 이어지는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A-BNCT, 11.74T MRI 개발 진행 상황

심포지엄에서는 또 가천대 길병원의 뇌연구 방향 및 성과에 대해 김우경 가천대 뇌과학연구원부원장의 발표와 A-BNCT 개발 담당자인 다원메닥스 서효정 박사와 MRI 개발 업체인 마그넥스MS의 신영수 최고전략책임자의 개발 상황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가천대 길병원은 다원메닥스와 함께 송도 브레인 밸리에 A-BNCT를 개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산업자원부 산업핵심기술 개발사업으로 선정돼 2020년 개발을 목표로 144억원을 들여 진행하고 있다.

A-BNCT는 인체 내부에 암 세포가 있는 부위에만 중성자를 조사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로, 뇌종양 및 두경부암, 악성피부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등지에서 활발하게 연구 중이나 치료에 필요한 붕소화합물을 얻기 위해 의료용 가속기가 아닌 원자로를 이용하고 있어 상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가천길재단은 심포지엄 2일차인 27일 가천대 길병원 가천홀에서 A-BNCT의 임상 효과와 응용 방향 등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컨소시엄은 올해까지 브레인 밸리에 뇌암(A-BNCT)치료센터를 완공해 치료 시설을 마련하는 한편, 2019년 임상 1상 진행, 2021A-BNCT 1호기 상용화 치료를 시행하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진흥원은 치료 대상 암 환자 수를 감안해 분석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최대 1000대 가량의 판매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11.74T MRI는 브레인 밸리에 MRI의 핵심 부품인 마그넷 제조용 장비 등을 입고해 진행 중이다. 뇌전용 11.74T MRI는 현재 촬영 가능한 7.0T MRI 보다 해상도가 100배 뛰어난 초고해상도 장비로, 치매, 파킨슨병 등의 난치성 뇌질환의 원인 규명과 신약 개발 등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MRIPET을 이용한 뇌질환 진단 기술개발은 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R&D 육성사업 일환으로 선정돼 가천대 길병원이 연구를 수행 중이다.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김우경 부원장은 “2021년 개발이 완료되면 가천대와 가천대 길병원은 붕소 약물 개발과 함께 뇌이미징과 뇌암치료에서 세계적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기존 뇌과학연구원에서 10여년 간 진행해 온 연구성과 등을 토대로 치매를 비롯한 뇌질환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다. 가천대 길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뇌질환 환자들의 뇌영상 이미지를 데이터화 하는 작업을 거쳐 예측, 예방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브레인 밸리는 가천대 길병원의 뇌 연구, 진단, 치료 노하우를 응축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브레인 밸리 내에 뇌전문병원도 건립할 예정이다.

BRC 한문덕 대표이사는 브레인 밸리가 송도와 인천,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산업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BRC, 가천대 길병원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나아가 정부 및 관계 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과 국가에 최대한의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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