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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장 토론, 후보간 변별력 찾기 어려웠다

jean pierre 2018. 11. 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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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장 토론, 후보간 변별력 찾기 어려웠다

기존 공약.입장 재확인 수준...양덕숙 후보, 공격에 정면대응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관련 정책토론회가 지난 27일 밤 서울시약사회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후보들이 사실상 그동안 쏟아냈던 공약과 말들을 재연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됐다.

임팩트 있는 자신을 홍보하는 후보는 사실상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제한된 질문과 답변시간을 제대로 활용해 지지율 상승의 전기로 삼은 후보는 없었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가장 핸디캡을 지닌 후보가 양덕숙 후보라는 점에서, 전 약학정보원장이었던 때 발생한 재판건에 대한 박근희, 한동주 후보의 공격이 있었으나, 양 후보는 이를 평소 주장했던 소신대로 답변했다.

이날 후보들에게 던져진 공통질문은 약대 증원 및 신설 자신만의 차별화된 공약 약국 행정업무 부담 해소 방안 한약사 일반약 판매 약무보조원 제도 도입 등이었다.

이는 서울시약사회뿐 아니라 대한약사회에서도 해당되는 질문들로, 약사라면 누구나 같은 답변을 할 수 밖에 없는 질문들이었으며, 평소 후보들이 하루에 한 두 개 꼴로 내놓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다 알려진 답변들이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모호한 입장을 냈던 약무보조원 제도에 대해, 말꼬리를 무는 형태의 추궁이 이어졌다는 부분에서 후보자간 논쟁이 있었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공약을 밝힌 부분에서도, 선거출정식이나 출마의 변등을 통해 수차례 후보자측에서 나왔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덕숙 후보는 IT전문가로서의 실력을 발휘한 스마트약국, 한동주 후보는 당당하고, 정직한 약사회 구축, 박근희 후보는 개혁을 통한 희망의 약사회 창출이 핵심 포인트다.

양덕숙 후보(기호 1번, 左)는 학술 전문성을 제고 가루약 조제등 약국 수가 신설 전문 복약지도료 신설공공심야약국 확대 야간 약국관리료 수가에 반영등을 밝혔다.

한동주 후보(기호 2번, 中)는 회원과 소통하는 정직한 약사회 한약사 일반약 판매 문제 임기 내 해결약사 고용 한약국 조제행위 원천 봉쇄등을 밝혔다.

박근희 후보(기호 3번, 右)동네약국 살리기편법약국 개설 저지대체조제 사후통보를 폐지통일화된 약국개설 표준 가이드라인등을 밝혔다.

약대증원 및 신설에 대해서는, 약사라면 강력한 반대라는 공통된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질문이어서 차별화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한약사 관련 질문도 모두 통합약사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으며, 일반약 판매는 강력한 제어책인 약사법 개정을 들고 나왔다.

다소 논란이 있었던 약무보조원 제도에 대한 박근희 후보측 질문에서, 한동주 후보가 그동안 논란이 많은 사안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논란제거를 위해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국가 자격증 제도 같은 합리적인 단계적 절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약무보조원 제도를 인정하는 것이냐는 꼬리물기 식 집중 공격이 있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근본적으로 반대하며,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평소 주장대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없이는 수용할 수 없다는 소신을 설명했다. 약무보조원 제도는 약사회 내부에서도 입장에 따라 의견이 다소 다른 부분이어서, 향후에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후보자간 상호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양덕숙 후보에 대한 집중공격이 있었으나, 양후보는 이에 정면대응했다.

박근희 후보는, 양덕숙 후보에게 약정원 형사소송에 대해 무죄를 확신하는지 여부와, 회장이 되었다면, 이후 유죄판결이 날 경우 사퇴할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양 후보는 그런 경우가 오더라도 사퇴할 의사는 없다고 못박았다.

양 후보는 "김대업 전 약정원장이나 내 자신 모두 죄가 있어, 소송 대상이 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으며, 약정원 행정소송에서 100% 승리를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사소송 판결문을 보아도 약정원의 암호화 수준이 고도화 돼 있고 안전하다는 부분이 입증되었다. 설사 문제가 되도 개인적으로 한 점 잘못한 일은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당선된 서울시약사회장직을 사퇴할 생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동주 후보도 조찬휘 대한약사회장과 양덕숙 후보가 회원 약사 4명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고소 취하 요청을 거부한 부분에 대해, 이는 리더로서 바람직한 자질은 아닌 듯 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양 후보는 이 질문에도 정면돌파했다.

그는 리더이기 전에 한명의 인간이기에,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재발방지와 사과 요구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아서 강하게 나갔던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더군다나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자신의 지위와 관련해 답변을 하지 못할 것이다. 아닌건 아닌것이며, 한동주 후보도 같은 상황이 오면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 참관인들은 "제한된 시간에 질문과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후보들이 자신의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전에 군더더기 없는 예상되는 질문과 답변을 준비해 대응했어야 했는데, 모든 후보가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양덕숙 후보와 박근희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자신을 상징하는 색상인 분홍빛 목도리와,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나와 이미지 메이킹을 했으나,  한동주 후보는 자신의 색인 초록색 대신 회색빛 목도리를 하고 나와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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