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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 일방적 '삭센다' 공급가인상..유통업계 반발

jean pierre 2018. 11. 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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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 일방적 '삭센다' 공급가인상..유통업계 반발

업계, 사실상 노마진가격, 전형적 갑질.. 공동대응필요

쥴릭이 공급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에 대해, 쥴릭측이 일방적으로 공급가 인상을 통보해 유통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유통업계의 의하면 쥴릭측은, 최근 거래 업체들에게 문자를 통해, 공급가 인상을 일방 통보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을 접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은 삭센다주를 공급하는 쥴릭파마코리아와 노보노디스크제약의 의약품 유통 정책은, 전형적인 갑질이라고 볼 수 있으며, 실질적인 유통을 담당하는 업계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은 상생의지가 전혀 없는 갑의 횡포이므로, 쥴릭측은 이를 철회하고 유통업계와 상생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가 알려온 바에 따르면, 이 제품은 6월부터 307천원에 공급받기 시작했으며, 당시 유통마진이 5%도 채 되지 않았다. 이후 3개월이 지난 9월 경 공급가를 16천원 인상, 325천원으로 인상한다고 통보했다가, 유통업계 반발로 이를 없던 일로 번복했다.

이후 이번에 통보된 가격은 121일부터 323499원으로 인상한다는 것이며, 이대로라면 유통업계는 사실상 유통마진은 없다고 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이 비급여라서, 의료기관에 이에 맞춰 유통업계가 인상된 가격만큼 높게 판매해야 마진이 발생하지만, 거래 관계상 유통업체들이 의료기관에 가격을 인상하는건 사실상 거의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쥴릭측은 문자를 통해 인상 사유로 당사의 매출증가 및 판매처수 증가로 제반 유통비용 증가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품 공급 자체에 대한 문제가 많이 발생해, 반드시 월매출자료, 제품 일련번호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 업계는 더욱 분노하고 있다.

공급받는 한 업체 관계자는 병의원 납품 가격에 쥴릭파마코리아가 유통가격을 제공하는 것은 의약품유통업계를 무시하는 처사이며,협회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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