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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톡소플라스마, 자해나 자살 충동 높여

jean pierre 2012. 7. 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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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톡소플라스마, 자해나 자살 충동 높여
감염여성 11-24년 자살 시도가능성 80%이상
2012년 07월 10일 (화) 08:34:23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기생충 톡소플라스마 원충에 감염된 여성들이 자해나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릴랜드 의대의 테오도르 포스톨래쉬 박사 연구팀은 덴마크 여성 4만5천788명의 의료기록을 연구한 결과로 신생아 혈액을 검사해 톡소플라스마 항체를 보유한 신생아들의 모친들의 사례를 추적했다.

조사 대상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중 약 4분의 1이 톡소플라스마 항체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이 신생아들의 모친들은 만성적이거나 잠재적인 톡소플라스마 감염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감염 여성들은 이후 11-14년의 기간에 50% 이상이 흉기, 불 등으로 자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살 시도 가능성은 80% 이상 높았다.

연구가 진행된 기간에 여성 488명이 1차례 자해 행동을 했으며, 10만명 중 8명이 매년 자해 행동을 했고 78명이 자살을 시도했다는게 연구팀 설명.

이에 전문가들은 이를 결론적으로 설명하기에는 사례가 너무 적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의 포스톨래쉬 박사 역시 이번 연구 결과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여성들은 자해 행동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톡소플라스마증이 여성들로 하여금 자해나 자살을 시도하도록 만드는지는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령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는 여성들은 고기나 야채를 적절히 다루지 않았거나 고양이 배설물을 만진 뒤 손을 깨끗이 씻지 않아 이 감염증에 걸렸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기 때문에 톡소플라스마증에 걸린 것이지, 톡소플라스마증에 걸렸기 때문에 자살이나 자해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톡소플라스마증을 일으키는 기생충은 야생 고양이에서 주로 발견되므로 이번 연구결과를 이유로 임산부들이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멀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생충은 사람의 경우 익히지 않은 육류 및 깨끗이 씻지 않은 야채를 먹거나 고양이 배설물을 만짐으로써 감염될 수 있다.

그간에 진행된 일부 연구들은 톡소플라스마 원충이 인간의 뇌 속에 기생하기 때문에 정신분열증을 일으키거나 인간의 감정,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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