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엽 의약품유통협회장 "대금결제 입법화 임기중 가장 큰 보람"

황치엽 의약품유통협회장 "대금결제 입법화 임기중 가장 큰 보람"

15년 협회회무 소회 밝혀..."숱한 현안 해결의 큰 힘은 회원사의 협조"

황치엽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이 2000년 서울시도매협회병원분회장을 시작으로 협회 회무에 입성한지, 18년의 세월이 지났다. 중간에 3년간의 공백이 있어 실질적으로는 15년 회무기간이며 황회장은 오는 2월 34대 유통협회장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황치엽 회장은 이와관련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5년간의 회무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황 회장은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면 유통업권과 관련된 굵직한 현안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면서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아쉬움도 많았지만 보람된 시간들도 적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황치엽 회장은 병원분회장을 시작으로, 서울시도매협회장, 31대 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 33.34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을 역임했다.

황 회장은 지난 협회 회무를 맡는 동안 정말 많은 현안들이 발생하였고, 삭발. 단식 투쟁등을 벌이면서 업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숱한 현안 해결중 가장 보람된 일은 요양기관 대금결제 의무화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말 시행에 들어간 동 제도는 여전히 미결의 과제가 남아있지만 5년간 공을 들인 각고의 노력 끝에 이룬 성과로, 법제화 그 자체만으로 큰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 법이 시행되더라도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칙을 막으려면 사후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복지부. 병원협회 등이 함께 참여해 사후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FPW총회 유치도 한국의약품유통협회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큰 보람을 느낀 부분이었음을 밝혔다. 유치과정에서 IMF가 발생해 차질이 있긴 하였으나, 세계 각국에 유치의사를 적극 알리면서 개최를 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반면 가장 안타깝고 아쉬운 현안으로 쥴릭의 진출을 효율적으로 막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쥴릭의 위험성을 인식한 황치엽 회장은 쥴릭투쟁위원회를 통한 투쟁에 동참하면서 삭발을 하는 등 고삐를 늦추지 않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업계 내부의 의견 조율에 대한 차질이 생겨 결국 쥴릭을 몰아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작금의 유통마진이 줄어드는 계기가 쥴릭이었다는 점에서 황회장은 십수년의 세월이 지난 현안이지만 여전히 미련이 많이 남는다는 입장이다.

유통일원화 폐지를 막지 못한 부분도 아쉬움이 많다고 밝혔다.

당시 황치엽 회장은 유통일원화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다시 투쟁에 나섰으며, 약 11일간의 단식을 벌였으나 결국 일몰제를 통해 폐지절차에 들어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치엽 회장은 오는 2월 선출되는 차기 회장과 관련 "차기 회장은 무엇보다 신뢰구축에 힘 써야 하고 그때 비로서 협회의 진정한 힘이 나온다"면서 "유통마진의 현실화, 일련번호 제도의 합리적 방향 설정, 형평성 있는 정책 추진 등에 차기 집행부가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15년 회무의 대장정을 마치고 물러나지만, 협회 발전을 위해서라면 협회 외곽에서라도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황 회장은 전체 회원사들 덕분에 대과 없이 오는 2월말에 회장직을 물러날 수 있게 됐다고 그 모든 공을 회원들에게 돌렸다.

황치엽 회장의 중요 현안 해결 성과는 ▲서울시병원분회장으로 쥴릭 투쟁 선봉에서 삭발 투쟁 ▲서울시협회장으로 중앙회와 협력해 반품 및 제약사 적정 마진 확보 ▲중앙회장으로 심장병 어린이 돕기 체육행사 정례화 ▲유통일원화 연기 단식 투쟁 ▲의약품 창고 위수탁제 시행 노력 ▲IFPW 서울총회 성공적 개최 ▲정부 대규모 약가인하 정책에 비대위 가동 및 차액정산 추진 ▲한독 저마진 갈등 집회 시위 통해 해결 ▲GSK 마진 인상 위한 시위 및 협상 통한 해결 ▲협회 명칭 변경 ▲창고면적 완화 ▲한미약품 온라인 쇼핑몰 갈등 해결 ▲창고 위수탁 시 위탁사 관리약사 근무 면제 ▲창고시설에 의약품도매 허가 가능토록 건축물 용도 변경 ▲일련번호 최대 연기 ▲요양기관 의약품 대금결제 입법화 ▲직영도매 거래금지 개정 법률안 입법화 추진 ▲제약사 마진인하 방어 ▲회원사 고충 처리 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