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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바이러스' 항암 치료의 신무기로 등장

jean pierre 2012. 6. 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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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바이러스' 항암 치료의 신무기로 등장
암세포만 감염 시켜..대장암 환자 시험결과 좋아
2012년 06월 15일 (금) 08:29:09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레오바이러스(reovirus)가 암 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바이러스는 아이들에게 감기, 위장장애를 일으키지만 큰 해가 되지 않는 바이러스다. 

영국 리즈 대학과 암연구소 연구팀은 레오바이러스 인체의 면역체계를 교묘하게 피하면서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감염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된 진행성 대장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수술에 앞서 몇 주동안 레오바이러스를 5차례 주입했다.

주입 직후 혈액검사 결과 레오바이러스가 혈액세포에 붙어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중에 다시 혈액샘플을 채취해 관찰한 결과 레오바이러스는 혈액세포에 머물러 있지 않고 혈액으로부터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4주 후 이 환자들은 간으로 전이된 암조직 절제수술을 받았다.

 

제거된 암조직을 분석한 결과 레오바이러스가 "공장"을 차리고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정상적인 간 조직에서는 레오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레오바이러스가 이처럼 암세포만을 감염시키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암세포가 정상세포와는 크게 다른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레오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레오바이러스를 종양에 직접 투입할 수는 있으나 상당히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고 더군다나 간, 폐, 췌장 같은 깊숙한 부위에서 발생한 종양은 직접투입이 쉽지 않다는게 걸림돌.

연구팀은 이 방법이 기존의 항암법과 병행될 경우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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