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길병원(이사장․이길여)이 아시아권 심장병 어린이들과의 약속을 하나하나 지켜나가고 있다.
가천의대길병원 소아심장과 최덕영 교수 등 의료진 3명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인천시와 자매도시인 필리핀 마닐라시를 방문해 현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심장병 검진 의료봉사를 펼쳤다.
의료진은 호세아바트 산토스병원에 임시진료소를 마련하고 나흘간 마닐라시 주선으로 검진을 희망한 어린이 53명에 대해 정밀검사를 벌였다. 의료진은 이중 치료가 필요한 심장병 어린이 6명을 발견하고, 오는 5월 길병원으로 초청해 치료할 계획이다.
이번 필리핀 의료봉사는 지난 3월 9일 인천시와 길병원이 맺은 ‘아시아권 자매도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길병원은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이사 반튼주와 베트남 하이퐁시 심장병 어린이도 올해 순차적으로 초청해 치료할 예정이다.
길병원은 1996년부터 국외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생명을 찾아주었고, 지난 2007년부터는 인천시와 협력해 심장병 어린이 초청 진료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2007년 이후 현재까지 베트남 18명, 카자흐스탄 5명, 필리핀 6명 등 총 29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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