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다켈, ‘가족성 아밀로이드성 다발신경병증’에 보험급여
유의미한 신경병증 진행 지연 및 삶의 질 유지 효과
화이자제약(www.pfizer.co.kr)의 희귀질환 치료제 빈다켈(성분명: 타파미디스 메글루민염)이 10월 1일부터 희귀질환인 트랜스티레틴 가족성 아밀로이드성 다발신경병증(TTR-FAP: Transthyretin Familial Amyloid Polyneuropathy)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빈다켈캡슐 20mg은 말초 또는 자율신경병증의 증상이 있는 1단계 트랜스티레틴 가족성 아밀로이드성 다발신경병증 (이하 TTR-FAP) 환자 중 조직검사에서 아밀로이드 침착이 확인되고 유전자검사에서 트랜스티레틴 관련 변이가 확인된 환자에 대해 보험급여가 인정된다.
TTR-FAP는 트랜스티레틴 유전자의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질환이 진행되면서 신체 부위의 퇴화를 일으켜 죽음을 초래하는 신경병증이다.
2014년 기준 국내에 약 20여 명의 환자가 TTR-FAP로 진단받았을 정도로 희귀질환이며,국내 TTR-FAP 환자들의 기대수명은 약 2년 4개월(27.7개월)로 추정되고 있다.
빈다켈은 비정상적이고 불안정한 트랜스티레틴(TTR) 단백질을 안정화시키는 기전을 통해 아밀로이드 축적으로 인한 TTR-FAP 진행을 지연시킨다.
그 동안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진 간 이식술은 국내 TTR-FAP 환자에게 적용된 사례가 없어 국내 환자들은 제한적인 치료를 받아왔으나,빈다켈 보험급여 적용으로 인해 새로운 치료옵션이 생겼다.
빈다켈 치료 환자는 6개월 간격으로 빈다켈 투여기준 및 질병의 진행 정도(하지 신경병증 손상 점수, 변형 BMI, 신경병증 장애 점수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지속투여에 대한 의료진의 투여 소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빈다켈은 TTR-FAP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무작위, 이중맹검, 2/3상 임상연구(Fx-005 Study)에서 18개월 시점에 TTR-FAP를 유발하는 이상 트랜스티레틴 단백질을 98% 안정화시켜 위약(0%) 대비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p<0.0001).
동일 연구의 유효성 평가가능 그룹(EE, efficacy-evaluable)에서 빈다켈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 대비 하지 신경병증 손상 점수(NIS-LL, Neuropathy Impairment Score-Lower Limb)와 전체 삶의 질 지표(TQOL, Total Quality-of-Life Score)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유지됐다(각각 p=0.041, 0.045).
빈다켈과 위약 투약에 따른 중증 및 비중증 이상반응 발생률은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1명의 환자에서 보다 더 많이 보고된 중증의 이상반응은 빈다켈 투여군 2명에서 나타난 요로감염이 유일하였다.
과거 빈다켈 임상시험에 참여한 TTR-FAP 환자 93명을 대상으로 한 오픈라벨, 후속 임상연구의 중간분석을 통해 빈다켈의 장기간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도 했다.
연구 66개월 시점에 빈다켈 투여군은 하지신경병증 손상점수(NIS-LL)와 이에 대한 하위 평가변수, 전체 삶의 질 지표(TQOL)에서 위약군 대비 수치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일관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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