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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선거, 동네장터 싸움으로 전락

jean pierre 2009. 11. 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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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선거, 동네장터 싸움으로 전락
정책.공약 고갈되자 상대후보 헐뜯기 집중
언론도 싸움생중계 전락..네거티브는 모두에게 손해
약사회 선거가 동네장터에서나 봄직한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선거전이 일기 전 부터 공약을 내놓으며 치열한 선거전을 펼쳐온 각 후보들은 선거가 점점 중반으로 치닫자 내놓을 공약이나 정책부문에서 실탄이 고갈됐다.

문제는 토론회등을 거치면서 후보간 등락이 엇갈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움직임을 보이자 조금씩 상대후보의 과거경력이나 신상들을 들춰내 인신공격 내지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는 선거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선거관리 규정은 아랑곳 없이 특정 세력이나 동문이 지지를 했다는 걸 공공연히 공개하는 등 마치 동네장터에서 쌈박질하는 볼썽 사나운 모습으로 선거전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언론들의 역할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최근 선거가 중반으로 치닫자 하루에도 같은 후보로부터 몇 건의 자료가 나와 기사화되고 있다. 문제는 내용. 최근의 내용을 보면 상호간 헐뜯기 말싸움을 하는 내용을 일일이 상대후보에게 전달해 주는 전달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의 서울시약사회에서 보여지는 후보들간의 인식공격은 도를 지나쳐 상당한 선거 후유증을 남길 우려가 크다.

대한약사회 측도 비슷한 양상이다. 후보간의 동문회 끌어들이기 경쟁이 시작되면서 후보를 내지 못한 동문들간에는 심각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선거의 판세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자 특정 세력들의 이합집산 과정에서 상당한 선거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경기도약사회의 경우는 선거초반 상당한 공방이 이어졌으나 최근 들어서는 다소 소강상태이며 상호 다시 정책선거를 펼치고 있어 바람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선 약사들도 이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약사는 "염증난다. 요즘 선거관련 기사보면 기사인지 싸움생중계인지 구분이 안간다. 인터넷을 켜고 뉴스를 보면 후보자들 이름만 나오면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약사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그는 "유권자가 원하는 것은 후보들이 얼마나 약사와 약사회를 위해 일하는지를 알고 싶은것이지 누가 신상이 어떻게 누가 어떤 단점을 가지고 있고하는 과거를 알고싶은게 아니다"며 손사레를 쳤다.

그는 솔직히 갈수록 투표의욕이 사라진다며 그래도 내심 초반에는 마음에 두는 후보를 정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다들 그 나물에 그 밥 같다는 생각 뿐이라며 민심을 대변했다.

이제 선거가 2주 가량 남았다.
선거는 하나의 전략전일수도 있다. 민심을 어떻게 파고드느냐가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은 자명하다. 과연 남 욕하고 다니는 사람을 누가 좋게 볼 것인지 후보들은 되새김질 해야 한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11-26 오후 3: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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