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 반도체. 조선산업 능가 가능성 충분 | ||||||||||||
IT융합 통한 디지털병원 수출로 글로벌화 추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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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웰빙 트렌드 수요 충분‥이머징 국가 주목
의료산업은 사회 트렌드 변화를 살펴보면 분명히 블루오션이 되는 시장이다.
의료산업은 어느 산업 못지않게 산업으로서의 발전을 위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고령화와 웰빙 트렌드는 의료와 관련된 연관 산업의 수요를 확대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경쟁 요소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특히 의료산업은 고용창출 효과도 뛰어난 분야여서 정부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마인드를 구축, 정책적인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의료 자체에 대한 산업적인 마인드는 부족한 현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의료 자체가 공공재적인 성격이 강해 정부의 컨트롤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는 세계로 향하는 글로벌화를 추구하고 있다. IT기술의 발달과 이를 의료에 접목하는 융합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시장에서의 의료산업은 숨은 진주라고 할 만하다.
최근 이민화 디지털병원수출조합 이사장(카이스트 교수)은 병원협회 주최 관련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의료산업의 시장성을 설파했다.
이 교수 주장의 핵심은 의료산업은 현재 세계 1위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어, 90년대부터 수출 1등 공신인 조선이나 반도체 산업의 규모를 넘어설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반도체와 조선업의 규모는 약 500억 달러로 이는 의료산업이 이 규모를 넘어 국내 경제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산업이 국가 비용통제 속에서도 병원 간 경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분야로 자리 잡았는데 만약 규제가 더 완화된다면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인 IT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1등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드웨어 기반 충분
현재 국내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IT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병원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PACS, EMR,OCS(90% 이상 보급된 유일한 국가)등으로 외래진료 효율과 수술방 회전비율이 세계 최고이고 복지의료 경쟁력이 세계 최고라는 점에서도 보여지 듯 일류급이다.
따라서 현재의 수준으로도 경쟁력이 있지만 연관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구축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의료산업의 진면목을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관 산업인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소모품 등의 기술은 선진국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선진국 수준을 따라잡고 있어 그 자체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해 의료와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
특히 성장세가 두드러진 아시아 지역과 아프리카 등 개도국에서의 의료서비스 수요는 매우 커 I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시설의 건설, 설계, 장비 등에서의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의료관련 서비스는 분야별로 차이는 다소 있지만 경쟁력은 충분하며 특히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남미 등 이머징 국가에서의 시장성을 주목해야 한다. 아울러 개도국에 대한 정부차원의 국가대외 원조의 증가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정부의 대외 원조 전략은 ODA선진화 5개년 기본계획에 따르면 2009년 8.5억달러에서 금년에 18억 달러, 2015년 30억 달러로 잡혀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가격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IT융합의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은 충분하다.
◆의료서비스 비중 75%
한편 의료산업의 글로벌화 못지않게 외국 수요를 국내로 끌어오는 방안도 산업의 규모를 키우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뛰어난 의술과 함께 최신 의료 시설은 외국 환자의 의료관광 유치로도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U-헬스와 연계해 공간적 제한을 받지 않으며 글로벌 화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은 제도적인 장치가 따라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이 교수는 해외 환자 100만 명 유치로 30억 달러, 디지털병원 100곳 300억 달러, U헬스 1억 명 200억 달러 규모의 수요창출이 가능하다고 추산해 이를 합산하면 반도체, 조선 산업의 규모를 능가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분야별로 보면 의료서비스의 비중이 3/4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료보다는 서비스 부분에서의 확대에 중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도 결국 수요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수요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노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자 증가, 웰빙 트렌드가 기반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건의료 수요의 시장은 약 5조 달러로 모든 산업을 통틀어 세계 최대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는 약 2.2조 달러로 미국 GDP대비 16%를 차지하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전체 GDP 대비 8%로 약 90조원 규모이다.
아울러 시장기반이 된다 하더라도 그 수요층의 서비스를 이용할 소득수준이 충족되어야 하므로 GDP의 증가도 주목해야 한다.
의료산업의 글로벌화는 디지털 병원 프로젝트로 귀결될 수 있다.
디지털 병원의 축은 기본적인 의료 술 외에 IT기술의 뒷받침과 연관 산업의 연계효과를 통한 의료서비스의 구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디지털 병원 프로젝트를 디지털종합병원 세계화. 전문병의원 세계화. CBM(CROSS BORDER MEDICINE)-국가 간 의료로 분류하고 있다. 이것들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해 세계를 시공간적으로 하나로 묶는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기술도 급성장하면서 개인 모바일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병원에서의 환자 진료시스템도 이를 기반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어 의료진 손에서 차트도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모바일 폰을 통한 U-헬스 서비스의 도입도 중요하다.
이는 특히 노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자와 성인병 환자 등의 관리에 매우 유용하다. 국내에서는 1인 1스마트 폰 시대가 곧 도래하며 세계적으로도 스마트 폰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이를 활용한 혈압, 스트레스, 심전도, 태교 등의 적용은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에서는 작년 디지털병원수출조합이 정부로부터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돼 활로가 터졌다. 이는 의료산업 세계진출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현재 77곳이 회원으로 가입해 세계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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