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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혜 의약품유통협회장 "만연한 불공정한 거래 관행 바로잡겠다"

jean pierre 2019. 2. 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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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혜 의약품유통협회장 "만연한 불공정한 거래 관행 바로잡겠다"

기자간담회서 밝혀.. 비상식적 저마진. 불합리한 반품시스템등 개선 총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18일 오후 협회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9년도 주요 회무계획 및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조 회장은 먼저 그동안 관행적으로 불합리함이 통용됐던 의약품 공급 시스템상의 문제를 시대에 맞게 바로잡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지난해 제약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의 원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축을 담당하는 유통업계에 대한 지원은 전무 했을 정도로 소외받고 있다신약이 출시된다 해도 유통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하면, 신약의 가치를 실현할 없는 만큼, 제약과 유통은 같이 가야할 순치의 관계임을 잊지말고, 유통의 역할에 대한 가치를 재고해 줄 것 요청했다.

저마진 개선은 핵심현안

조선혜 회장은 특히 최근에는 정부 정책에 의해 주 52시간근무와 최저임금제 등으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유통업계 특성상 물류와 배송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이로 인한 타격이 매우 크다고 말하고 가뜩이나 유통마진의 축소로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제약업계가 유통비용 축소에만 집중하며, 예상되는 손실을 유통업계에 떠넘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조선혜 회장은 업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유통마진의 현실화를 들었다.

2014년도 조사에 의하면 손익분기점이 8.8%선이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그 기준을 충족 못하는 곳이 많다. 대부분 외자사들이며, 일부 외자사들은 주력 제품인 고가 주사제에 대해 1-3%의 유통마진을 제공하고 있는 등 사실상 횡포에 가까운 행동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에 따라 의약품유통정책연구소를 통해 최저임금제, 52시간 근무등을 반영한 적정마진을 산출, 공론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배석한 이재현 의약품유통정책연구소장은적정 마진 산출을 연구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가 많지 않아 정리가 쉽지는 않으나, 빠르면 올해 9월까지 산출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품문제와 제네릭 생동 제한

조선혜 회장은 "반품 문제도 유통업계를 옥죄고 있는 해결해야 할 핵심 현안"이라고 강조하고, 제네릭 난립등 의약품업계의 구조적인 부분에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사르탄 사태를 통해 업계는 물론, 정부도 제네릭의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현재 추진 중인 공동 생동의 제한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011년 일몰규정 폐지 이후 제네릭이 쏟아지기 시작해, 현재 국내에는 2만종이 넘는 의약품이 공급되고 있다. 이는 시장 규모가 세계 최대인 미국도 5천여종에 불과한 것을 보면 지나치게 많은 품목수다. 결국 현 의약분업 체계에서 반품 증가는 불가피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를 고스란히 유통업계가 떠 안는 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현재 유통업계가 떠안고 있는 재고는 천억원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발사르탄 사태 때를 예로 들면, 반품시 유통업체는 요양기관에서 고시가로 반품을 받지만, 원 공급사인 제약계는 이를 출하가로 정산해 주고 있다. 반품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비도 유통업체의 몫이다. 국가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유통업계가 도맡아 처리하고 있지만, 이를 인정하고 보상해 주겠다는 곳은 아무 곳도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통협회는 이런 부분을 공론화시켜 더욱 강하게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쥴릭 독점거래, 유통시장 왜곡

조 회장은 특정 유통업체에 대한 독점 공급문제도 거론했다.

다국적 업체인 쥴릭이, 일부 외자사들의 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받는 형태로 인해, 의약품 유통구조가 왜곡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혜 회장은다국적 제약사들이 특정 유통업체에만 공급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행태이고, 독점구조를 고착화시키는 것이므로 사회적으로 공론화 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표준거래약정서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회장은 현 정부들어 공정한 경제구조를 위해, 공정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부 제약-유통업체의 관계에서도 거래서에 불공정 요소들이 잔존하고 있어, 이를 배제한 표준거래약정서를 마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약업계에 이에 대한 협조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금년 1월 부터 시행에 들어간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에 대해서도, 유통업계가 적극 참여하고 있으나, 요구사항 중 시설투자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및 바코드 단일화및 묶음 단위 표기 표준화 등 해결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협회는 지속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정부측에 요구를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협회는 국민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지난해 설치한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데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조선혜 회장은 유통업계가 겪고 있는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의약품 공급 과정에서의 요소들이 많이 있다. 이를 하나씩 공정성을 기반으로 바로잡아 나가기 위해, 다양한 회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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