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정책

한국글로벌보건연맹 창립..초대이사장에 원희목 전 의원

jean pierre 2024. 12. 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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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글로벌보건연맹 창립..초대이사장에 원희목 전 의원

게이츠 재단과 오픈 필란트로피 재단, 각계 전문가 등 참여


국내 보건의료계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 미국의 게이츠 재단과 공익단체인 오픈 필란트로피(Open Philanthropy)재단 등이 글로벌보건 분야의 한국 리더십 강화, 국내 관련 산업의 참여와 기회 확대 등을 목적으로 한국글로벌보건연맹(K-GHC, 이하 연맹)을 창립했다.

연맹은 지난 11월말 발기인 총회를 개최, 창립 선언과 함께 총 37개 조항으로 구성된 정관을 제정하고 이사장 이사 감사 등 임원진을 선출했다. 연맹의 공식적인 창립기념식은 정부와 국회, 산업계 주요 인사 등을 초청한 가운데 내년초 개최할 예정이다. 

연맹 정관은 ‘대한민국의 글로벌보건 리더십 발휘에 기여하는 최고의 전문민간단체’라는 비전하에 글로벌보건 ODA와 바이오헬스 및 관련 산업 육성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미션으로 명시했다. 

 

또 3대 핵심과제로 우리나라의 보건다자기구에 대한 ODA 확대를 통한 중저소득국가(LMICs) 보건증진 지원 및 촉진, 국내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의 해외 공공시장 참여 및 투자확대, 글로벌 보건분야 대한민국의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정관은 회원 자격으로 바이오헬스산업분야 전문가와 기업체 대표 및 임원, 보건분야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국외기관 대표 및 임원, ODA 관련 전문가와 활동단체 대표 및 임원, 유관단체 대표 및 임원과 전직 고위 공무원 등으로 명시해 향후 이들의 추가 회원 가입도 적극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연맹 발기인들은 총회에서 원희목 서울대학교 특임교수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고문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또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감사로 선출한데 이어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 박수현 게이츠재단 한국총괄,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샘 앤셜 오픈필란트로피재단 글로벌원조정책총괄,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이효근 SD 바이오센서 대표이사,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조현 전 주유엔대사, 한희정 국제보건애드보커시 대표(가나다 순)를 이사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운영위원회와 함께 연맹의 핵심과제 수행을 위해 ODA위원회와 산업위원회 등 2개 위원회를 별도로 두기로 했다. 또 연맹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는 ASG의 주인숙 선임고문을 사무총장으로 선임, 사무국을 총괄하도록 했다.  

연맹은 발기인 총회에 이어 최근 이사회와 임원진 합동 워크숍을 갖고 주요 다자보건기구와 국내 관련 기관의 관련 사업 추진 현황 및 과제 등을 공유했다.

워크숍에서는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리차드 해쳇(Richard Hatchett) 대표, Gavi(세계백신면역연합) 김형준 선임매니저, Global Fund(에이즈, 결핵 및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 로라 자그레벨스키 공여국전문가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각 기관의 소개와 함께 한국의 다자보건기구 기여 현황과 상호협력사례 등을 발표했다. 

 

또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성백린 단장과 국제백신연구소 조영미 글로벌협력실장이 국내 백신역량확보 및 글로벌 공중보건을 위한 각 기관별 활동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서 CEPI, Gavi, Global Fund 등 다자보건기구에 대한 한국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그 비중이 매우 낮다는 점을 공유했다. 

 

반면 이들 다자보건기구에서 한국 기업이 개발·생산한 백신, 진단기기, 치료제 등의 제품 구매 및 협력 사례가 한국 정부의 투자 대비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Gavi의 경우 조달 백신물량의 11%를 한국회사로부터 구입하고 있으며, 글로벌펀드의 경우 한국은 세번째로 큰 조달물품 공급국이자, 진단기기 분야에서는 조달규모 1위의 국가로 나타났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ODA 투자는 우리나라의 국격과 신뢰도를 높일 뿐 아니라, 다자보건기구와 우리 제약바이오헬스케어산업간의 상호협력을 통해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는 매우 필수적인 일이면서, 경제적 측면에서도 미래 투자가치로서의 매력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향후 연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원희목 이사장은 “연맹은 다양한 분야 출신의 글로벌보건 관련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면서 “특히 글로벌보건 ODA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와 병행하여 국내 기업들의 해외 공공 조달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도록 하는 선순환의 윈-윈 생태계 확립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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