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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한미그룹의 외부세력 개입 중단해야
사모펀드 등 외부에 매각하려는 시도는 즉시 멈춰야
한미그룹이 한미약품 독자경영을 향해 계열사를 동원해 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한미약품측은 즉각 반박자료를 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명의로 발표한 대응 자료는 "오너 독재 경영의 폐해를 여실히 드러낸 이번 한미사이언스의 일부 계열사 대표들의 성명 발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 성명 발표에 참여한 계열사 대표 중, 올해 3월 당시 경영진을 지지했던 북경한미약품 임해룡 총경리, 한때 부광약품 대표로 내정되기도 했던 온라인팜 우기석 대표의 이름이 성명서에 날인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독단적인 오너 경영의 폐해가 무엇인지를 더욱 여실히 느끼게 되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더군다나 박준석 부사장(한미사이언스)과 장영길 대표(한미정밀화학)는 다가오는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 새로운 이사진 후보로 지명된 인사라는 점에서, 이해당사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 붙였다.
박 대표는 "독단적인 오너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계열사 대표님들의 갈등과 고민, 고뇌도 함께 읽을 수 있었기에, 한미약품이 추구하고자 하는 독자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는 더욱 굳건히 나아가야 한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지난 십수년간 숱한 위기를 잘 극복해 왔으며, 정도경영과 제약 본업을 지켜내려는 사명감을 지키며 전진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사이언스가 외부세력 개입을 중단선언 한 것은 환영한다"고 밝히고, "특정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식, 또는 제3의 기업에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하려는 시도를 오늘 이 시간부로 당장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관련 "본연의 일에 집중하는 한미약품 임직원들은 외부에서 유입되어 근무한지 반년도 안되는 일부 지주사 인물이 추진하는 여러가지 회사 매각시도 등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으며, 왜 그들이 한미약품그룹을 좌지우지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투자라는 탈을 쓰고 서서히 발을 들이는 한미약품그룹 매각시도는 분명히 반대한다는 것.
끝으로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은 독단적인 지주회사 경영 방식을 건강하게 견제하고, 지주회사 위법 행위에 대해 침묵하지 않으며, 지주회사와 계열사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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