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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성 유방암, 나쁜 생활습관부터 고쳐라

jean pierre 2013. 10. 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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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성 유방암, 나쁜 생활습관부터 고쳐라

 

 

유전적 요소에 큰 영향...음식선별 섭취. 지속 운동등 필요 

 

#1. 유방암 진단을 받은 이 모씨(54)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BRCA1 유전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씨 가족 중에는 자신 말고는 아무도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리지 않았지만 유독 자신만 유방암에 걸려 딸에게 유방암을 물려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죄책감에 우울증 까지 얻게 되었다.

 

#2. 평소 잦은 야근과 술자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골드미스 최 모씨(39)는 최근 청청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건강검진에서 유방에 멍울이 발견되어 조직 검사를 해 보니 유방암 2기로 판정 받은 것이다.

 

어머니도 유방암 진단을 받은 그녀는 얼마 전 출산한 쌍둥이 동생과 함께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두 사람 모두 BRCA2 유전자가 발견되었다.

 

같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지만 동생은 멀쩡하고 자신은 유방암에 걸려 의아해 했다.

 

미국 헐리웃 유명 여배우인 안젤리나 졸리가 유전성 유방암 예방을 위해 자신의 가슴을 모두 절제해 큰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암 예방을 위한 예방적 절제술에 대한 관심과 함께 유전성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

 

하지만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7% 정도로 높지 않은 편이고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모두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의 도움말로 가족성 유방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를 예방하기 위한 착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유전성 유방암? 가족성 유방암?

 

유전성 유방암이란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유방암으로써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까지 유방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진 유전자는 BRCA1, BRCA2 2개인데 정상일 때에는 우리 몸 속에서 암 세포와 대항하는 작용을 하지만 변이가 있을 경우 외부 자극에 약해져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더 높아지게 된다.

 

안젤리나 졸리와 앞에서 살펴본 최 모씨의 경우처럼 친척 중 3명의 유방암 혹은 난소암이 있고, 두 사람간은 1촌간이며, 적어도 한사람이 45세 이전에 발병한 경우 유전성 유방암이라고 진단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양측성 유방암이 많고, 유방암 외에 난소암, 직장암 등의 다른 암도 잘 생길 수 있다.

 

가족성 유방암이란 두 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가 가족 내에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유전적 소인 이외에도 평생을 함께 하며 같은 환경과 같은 생활습관 등에 노출 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문병인 센터장(좌)은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들은 유전성이 아니라 습관에 의해 우연히 생기는 유방암이라면서 유전자 검사에서 유전 변이가 있다고 해서 모두 유전성으로 판단하긴 어렵기 때문에 유전자의 대물림 보다는 잘못된 습관의 대물림에 보다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착한 생활습관 5가지

 

착한 생활습관1-콩 음식을 자주 먹자

 

콩 속의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여성호르몬으로 유방암을 일으키는 에스트로겐을 조절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중국 쑤저우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콩 음식과 유방암 발생율을 여러 논문을 통해 추적 조사한 결과 콩 음식을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유방암 발생율이 0.75배 적었다. 특히나 이소플라본은 20%정도의 유방암 감소효과를 보였다.

 

문병인 센터장은 미국의 연구에서도 5살 때부터 청국장 등 콩 발효식품을 먹어왔던 여자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를 비교해 보면 유방암 발병률이 약 50%까지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착한 생활습관2-적정 체중을 유지하라

 

최근 들어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 받을 만큼 건강을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것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지수)25이상이면 비만이라고 한다.

 

유방암도 많은 연구에서 비만이 유방암 발생률을 더 높인다고 밝혀지고 있다.

 

우리 몸이 적정 체중을 유지하지 못 하고 비만하게 되면 몸속에 렙틴과 인슐린 유사 성장 호르몬을 증가시켜 암 세포 성장과 생존을 연장 시켜 준다. 이 때문에 항상 자신의 키에 맞는 적정한 몸무게를 알고 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착한 생활습관3-1주일 300분 운동을 지켜라

 

운동은 육체적인 체력 증가뿐만 아니라 여성호르몬의 작용을 감소시켜 유방암을 예방해 준다. 일주일에 격렬한 운동을 300분 이상 하게 되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18.9% 감소하며, 프로게스테론 역시 23.7%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국내 연구에서도 폐경 후 여성에서 일주일에 3회 이상, 1회 평균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반 정도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문병인 센터장은 특별한 운동 보다는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 때 운동 강도는 운동을 하면서 숨이 차기 시작했지만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이며, 등에 땀이 조금 나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착한 생활습관4-오색채소, 과일과 친해져라

 

유방암에 있어 과체중과 비만은 유방암 발병과 함께 재발도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다. 이 때문에 적정한 운동과 함께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식은 피해야 하지만 육류를 전혀 먹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고기 중에서 기름이 많은 부위 보다는 살코기 위주로 찜이나 조림의 방법으로 먹는 것이 좋다.

 

,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동물성 기름 보다는 올리브유나 들기름 등 식물성 기름으로 조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올리브유는 유방암 세포의 공격성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은 유방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의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술 속에 있는 에탄올은 우리 몸속에서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해 유방암 재발에 영향을 미친다.

 

착한 생활습관5-마음의 편안과 함께 잘 쉬어라.’

 

우리나라 유방암 발병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가장 많다. 그 원인으로는 폐경에 의한 호르몬의 변화도 있겠지만 가정이나 사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에 받는 심리적·육체적 스트레스도 큰 작용을 한다.

 

이럴 때일수록 현실을 직면하고 적극적인 참여 자세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통해 자신의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문병인 센터장은 음식도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이 있듯 스트레스도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좋은 스트레스와 불안과 우울증을 유발하는 나쁜 스트레스가 있다.”면서 어떤 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 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나를 자극하는 좋은 스트레스를 만들어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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