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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jean pierre 2016. 6. 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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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한국에서 새생명 찾은 키르기스스탄 천사들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심장병 어린이 5명이 한국에서 새생명을 얻었다. 가천대 길병원은 30일 아이들의 부모, 후원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치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아홉 살 소녀 발라비쿠지양 등 키르기스스탄 어린이 5명은 615일 입국해, 가천대 길병원에서 차례로 심장 수술을 받았다. 아이들은 활로씨 4징후(TOF) 심실중격결손증(VSD) 등 선천성심장병을 안고 태어났다.

이러한 선천성 심장병은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등 아이들의 건강하고,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한다. 그러나 키르기스스탄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 및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인해 치료받지 못하는 환아들이 많다.

아이들은 75일 퇴원을 앞두고 있으며, 가천대 길병원은 퇴원에 앞서 30일 병실에서 아이들의 쾌유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근 길병원장을 비롯해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최창휴 교수, 서향순 사회사업실장 등 임직원과 키르기스스탄의 한국 고문인 조정원 비전K 대표, 가천대 길병원 홍보대사인 가수겸 연기자 김민종씨 등이 참석해 아이들을 격려했다. 이번 초청 치료에는 한국구세군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서 환아와 부모를 대표해 발라비쿠지의 어머니 아이다씨는 혼자 딸을 키우며 수술을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가 없어서 늘 후원처를 찾아다녔다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딸이 건강해진만큼, 세상을 위해 봉사하는 건강한 사람으로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근 병원장은 고국에 돌아가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기를 바라며, 수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또다른 심장병 어린이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6년부터 현재까지 16개국 380여 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해오고 있다. 그 중 키르기스스탄은 2012년부터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 치료해 오고 있다.

이번에 초청된 발라비쿠지 등 5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36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이러한 공로로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2015년 자국의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에게 정부 보건의료 분야 최고 수훈인 아뜰리치니크 즈드리바 아흐라네니야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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