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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옹진군 덕적도 의료봉사 실시

jean pierre 2015. 12. 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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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옹진군 덕적도 의료봉사 실시

18일 심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등 덕적도 소야리에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18일 인천 옹진군 덕적도 소야리 마을회관에서 섬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이근 병원장과 의료진, 간호사, 진료협력센터 등 봉사단원 11명이 참여했다. 의료진은 혈당 검사, 혈관나이 검사, 문진 및 약 처방,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통증 조절 주사 치료, 심장 초음파 등을 시행했다.

이번 섬 지역 의료봉사는 가천대 길병원이 지난 3일 옹진군과 맺은 섬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분기별로 옹진군 내 섬 지역 의료봉사를 시행하고, 마을 이장과 의료진 간 핫라인 구축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근 병원장 등 의료진 일행은 이날 오전 병원선을 타고 덕적도로 향했다. 조한국 옹진군 보건소장 등 옹진군 보건소 관계자들이 동행해 의료진들이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의료진이 온다는 소식을 접한 덕적도 주민들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소야리 마을회관을 찾아 의료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부분 고령인 섬 주민들의 건강을 맞춤형으로 살필 수 있도록 이번 봉사에는 응급의학과와 심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이 참여했다.

소화불량, 감기 등 간단한 내과적 질환에도 뭍에 있는 병원에 가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서는 약 처방이 이뤄졌다. 혈관 나이 검사 및 문진 결과 혈관 협착, 심근경색 등 심장 기능 이상이 의심되는 주민을 대상으로는 심장초음파를 시행했다.

무릎 관절, 허리 등에 통증을 느끼면서도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해 참고 살았던 주민들에게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주사를 놔주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심장초음파와 통증 조절 주사를 맞은 주민 김송희(79) 할머니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무릎이 아팠지만 형편도 어렵고, 병원은 너무 멀어 갈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의사선생님을 만나 주사 한 대 맞고 나니 다리 아픈 것이 한결 덜하고, 마치 날아다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꼭 다시 오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하고 마을을 떠나 돌아왔다. 이날 동행한 조한국 옹진군 보건소장은 어르신들이 연세가 많아 심장질환, 척추관절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초음파나 통증 치료를 받을 기회가 별로 없는데, 꼭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해주셔서 주민을 대신해 고맙다다음에도 다시 방문해 주민들의 건강을 살펴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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