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옹진군 덕적도 의료봉사 실시
18일 심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등 덕적도 소야리에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18일 인천 옹진군 덕적도 소야리 마을회관에서 섬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이근 병원장과 의료진, 간호사, 진료협력센터 등 봉사단원 11명이 참여했다. 의료진은 혈당 검사, 혈관나이 검사, 문진 및 약 처방,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통증 조절 주사 치료, 심장 초음파 등을 시행했다.
이번 섬 지역 의료봉사는 가천대 길병원이 지난 3일 옹진군과 맺은 ‘섬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분기별로 옹진군 내 섬 지역 의료봉사를 시행하고, 마을 이장과 의료진 간 핫라인 구축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근 병원장 등 의료진 일행은 이날 오전 병원선을 타고 덕적도로 향했다. 조한국 옹진군 보건소장 등 옹진군 보건소 관계자들이 동행해 의료진들이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의료진이 온다는 소식을 접한 덕적도 주민들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소야리 마을회관을 찾아 의료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부분 고령인 섬 주민들의 건강을 맞춤형으로 살필 수 있도록 이번 봉사에는 응급의학과와 심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이 참여했다.
소화불량, 감기 등 간단한 내과적 질환에도 뭍에 있는 병원에 가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서는 약 처방이 이뤄졌다. 혈관 나이 검사 및 문진 결과 혈관 협착, 심근경색 등 심장 기능 이상이 의심되는 주민을 대상으로는 심장초음파를 시행했다.
무릎 관절, 허리 등에 통증을 느끼면서도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해 참고 살았던 주민들에게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주사를 놔주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심장초음파와 통증 조절 주사를 맞은 주민 김송희(79) 할머니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무릎이 아팠지만 형편도 어렵고, 병원은 너무 멀어 갈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의사선생님을 만나 주사 한 대 맞고 나니 다리 아픈 것이 한결 덜하고, 마치 날아다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꼭 다시 오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하고 마을을 떠나 돌아왔다. 이날 동행한 조한국 옹진군 보건소장은 “어르신들이 연세가 많아 심장질환, 척추․관절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초음파나 통증 치료를 받을 기회가 별로 없는데, 꼭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해주셔서 주민을 대신해 고맙다”며 “다음에도 다시 방문해 주민들의 건강을 살펴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료/병원/바이오벤처 > ▷병원계(병원소식,병원협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 융합센터 개소 (0) | 2015.12.22 |
---|---|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황열’ 예방접종 가능 (0) | 2015.12.21 |
건양대병원 나누리봉사단 연탄배달 봉사 (0) | 2015.12.20 |
‘2015 이종욱 펠로우십’ 키르기스스탄 연수생 수료식 (0) | 2015.12.17 |
을지대학교병원 자원봉사자 사은행사 개최 (0) | 2015.12.17 |
복음병원, 건강한 간을 위한 건강강좌 개최 (0) | 2015.12.17 |
가천대 길병원-국립인천검역소, 협약 (0) | 2015.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