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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보토론, 한일권, 민생회무 VS 연제덕, 한약사해결

jean pierre 2024. 11. 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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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보토론, 한일권, 민생회무 VS  연제덕, 한약사해결

한일권, 회계 투명성. 연제덕 특정동문 집행부 독식, 집중공격

경기도약사회장 후보 선거토론회가 11월 23일 저녁 도약사회관에서 열렸다.

지난 6년간 집행부에서 부회장직을 역임했던 한일권(56. 중대) . 연제덕(60. 서울대)두 후보는, 토론회에서 회계문제(한일권->연제덕)와 특정동문 집행부 독식 문제(연제덕->한일권)에 대해, 토론회 내내 파고들었다.

이는 연제덕 후보가 총무담당 부회장 이었던 점. 한일권 후보가 최대 동문인 중대동문 후보라는 점을 염두에 둔 공격이었다. 현안부분에 대해서는 약사회 전체가 안고있는 현안이라는 점에서, 딱히 후보만의 새로운 정책 의견 개진은 없었다.

한일권 후보가 연제덕 후보에 대해 집중 질문한 부분은 회계 문제,그중에서도 학술대회 비용과 관련한 투명성 부분이었다.

한일권 후보는 학술대회 비용이 공개되지 않았다가 회원들의 요청에 의해 공개되기 시작했는데, 회계 담당자로서 (학술대회를 포함한) 회비 사용의 적정성에 대해 물었다. 한 후보는 투명성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질의했다.

연후보는 “한일권 후보님도 저와같은 상임이사로서 회계자료 공개부분을 다 검토하였을 것으로 아는데, 이제 와서 문제 삼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상임이사회 때 이미 보고하고 승인을 받은 것으로, (만약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적정성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 후보는 “학술대회는 비예산 부분으로 특성상 부스나 광고 유치를 통해 비용을 충당한다. 그동안은 행사의 특성상 공개되지 않았었으나, 박영달 집행부에서는 감사와 이사회등을 통해 보고가 되고 있다. 금년의 경우도 2,570여만원의 수익으로 보고한 바 있다”고 답했다.

한편, 연제덕 후보는 “회원약국을 방문하다 보니, 상당히 많은 회원이 그동안 경기도약사회가 특정동문이 회장이 되면서 집행부 구성에 주를 이루고 있어, 타 동문의 참여 기회 부족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인재등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한일권 후보는 “각 분회에 추천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형평성을 기할 것이다. 이는 선거 출마때부터 강조했던 부분이다. 각 분회에서 능력있는 회원이 계시면 적극 추전을 통해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사실 연제덕 후보님도 박영달 집행부 일원으로서 회무에 참여했다. 따라서 특정동문을 문제삼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안 질의 중 품절약 문제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기존에 약사사회에서 나왔던 대책들을 답했다.

연제덕 후보는 “ 품절 조짐이 보이는 단계에서 특정약 쏠림현상을 막아야 하며, 원료 수입또는 가격문제로 제조량이 줄어들거나, 조제량이 급속히 증가한 의약품 목록을 심평원과 업무 협약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급 부족의약품은 대체가능 의약품으로 전환해야 하며,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면제하고, 처방일수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밖에도 “수급불안 품목은 건강보험 코드를 일시 삭제하는등의 강력한 조치가 정부로부터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일권 후보는 “약사들로서는 수급불안이 아니라 품절이다. 사실 정부를 포함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므로 법제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대체조제 사후통보 면제와 처방전 리필제. 90일 이상 장기처방 제한. 제약사의 귀책사유시 과태료 강화처벌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본격 토론에 앞서 두 후보는 모두 발언으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한일권 후보는 “저는 오로지 회원민생을 위해 출마했다. 회원들을 지켜주는 약사회를 만들고 싶었다. 약사의 권익을 신장하고, 회원들을 외부 세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것. 회원의 지킴이이자 동반자로서의 경기도약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생회무를 집중 강조하는 한일권 후보는 “회원 고충에 대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생회무 기구를 회장 직속으로 설치할 것이며, 주요 현안은 대약과 적극 공조해 해결해 나갈 것이며, 회원 복지향상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약사회와 정책적 방향을 공유하면서, 이를 회원들과 공유하고, 분회가 더욱 활성화되어 우리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회비가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제덕 후보는  "지난 15년간 경기도약사회 회무에 참여해 오면서, 많은 걸 느꼈다. 특히 정부청사에서 1인시위를 하면서 이대로 두면 더 이상 약사의 존재가치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를 느꼈다. 시급한 현안인 한약사 문제만 해결해도 회원들이 한 시름 놓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연후보는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한약사약국의 비한약제제 의약품 공급을 차단시키고, 약사법 개정을 통해 한약제제와 비한약제제를 구분고시토록 할 것이다. 교차고용 금지는 물론이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한약사 문제 해결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수한 인재를 골고루 등용해 능력과 화합을 도모할 것이며,  경기도약사회의 특성을 고려해 8천여 회원의 권익향상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엇보다 절실히 느낀 것은, 정말 많은 회원들이 거대분회. 특정동문에 의해서 회가 운영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고 밝힌 연 후보는 “세력이 약한 학교출신인 제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것 자체가 경기도약사회의 기존 틀을 깨고 새롭게 태어나는 경기도약사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며, 회원을 위해 정말 능력있는 인재들이 골고루 모여들 수 있는 집행부를 구성해 리드해 나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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