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심부전 환자 경제적 부담 상당하다
입원율 감소 및 삶의 질 높이는 대책 필요
전국 6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국내 급성 심부전 환자의 의료비용’에 대한 연구 결과, 급성 심부전 환자의 연간 의료비는 외래 약값을 제외하고 697만원이었고, 입원진료 비용이 이 중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백상홍 교수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양봉민 교수팀이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18개월 간 전국 6개 병원 330명의 환자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의 평균 연령은 약 70세였으며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비슷했다.
심부전 치료로 환자 1명이 1년 동안 지출하는 총 의료비는 평균 약 697만원이었으며 이 중 입원 비용은 약 666만 원으로 전체 비용의 약 95%에 달했다.
11회 입원 당 평균 입원 기간은 약 10일이고 평균 입원비는 약 500만원으로 심부전 환자들의 입원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급성 심부전 환자 부담 | |
외래 약값을 제외한 1년 의료비 |
약 697 만원 |
1년 중 입원 횟수 |
약 1.3 회 |
1회 입원 기간 |
약 10 일 |
1회 입원 당 의료비 |
약 503 만원 |
연간 입원비 |
약 666 만원 |
1년 중 외래 진료방문 횟수 |
약 5.8회 |
1회 외래 방문 시 의료비 |
약 5만 4천원 |
1년 외래 방문 의료비 |
약 31만원 |
심부전은 심장 기능의 저하로 심장이 체내 대사에 필요한 양의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로, 호흡곤란, 부종과 피로감 등의 임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65세 이상 인구의 주요한 입원 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명이 심부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상 생활 활동의 제약으로 관절염, 만성 폐질환 등의 만성질환보다 환자들의 삶의 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부전은 고령화와 함께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국내 심부전 환자수와 의료비도 해마다 증가해 최근 5년 간 (2010-2014년) 국내 심부전 환자수는 약 9만9천여 명에서 11만9천여 명으로 약 20%, 전체 의료비 부담은 585억여 원에서 약 804억여 원으로 약 38% 증가했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백상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행된 심부전 환자의 의료비용 연구로, 국내 심부전 환자의 경제적 부담 대부분이 장기적인 입원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령화 사회 인구 증가로 인해 국내 심혈관 질환자, 특히 심부전 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 장기 환자 관리로 인해 국가적, 사회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환자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으므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획기적인 국가 보건의료정책과 이들 질환을 관리하는 치료 전략이 절실하다” 고 말했다.
‘국내 급성 심부전 환자의 의료비용’ 연구는 고령화 사회에서 심부전 유병률 증가로 인한 국내 급성 심부전 환자의 연간 의료 비용을 분석하고자 이뤄졌다. 전국 6개 종합대학병원에서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참여했으며, 결과는 대한심장학회 주최로 진행된 제 59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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