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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2024 년도 IVI-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시상

jean pierre 2024. 4. 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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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2024 년도 IVI-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시상

얀 홈그렌 교수. 바니 그레이엄 및 제이슨 맥렐란 교수 
 

얀 홈그렌 교수와 공동 수상자인 제이슨 멕렐란 교수 , 바니 그레이엄 교수가 25일 개최된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IVI)는 25일 ‘2024 년도 IVI-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스웨덴의 얀 홈그렌 교수 및 공동수상자인 미국의 바니 그레이엄 교수와 제이슨 맥렐란 교수에게 시상했다.

이날 플라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수상자 3명과 함께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제롬 김 IVI 사무총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고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부인 이미혜 여사,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 라스 하마스트룸(Lars Hammarstrom) 주한 스웨덴 대사관 과학혁신참사관, 박상철 IVI한국후원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수상자들은 또 방한 기간 동안 대학 강연과 ‘박만훈상 포럼’을 통해 학생 및 IVI와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 등에게 자신들의 연구업적을 소개하고 백신의 미래에 대한 지견을 공유했다. 또 26일에는 질병관리청을 방문, 질병관리청/국립보건연구원의 직원과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의 면역학자이자 백신학자인 얀 홈그렌 교수는 콜레라에 대한 면역 보호를 위해 장 점막 표면의 IgA 면역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자신의 연구팀은 최초의 효과적인 경구 콜레라 백신(OCV)을 개발했다. 

 

나아가 IVI의 초대 사무총장이었던 존 클레멘스 교수와 협력하여 세계 최초의 저렴한 OCV를 개발, 백신의 효능과 저소득 국가들의 백신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이들의 연구는 OCV의 예방 효과를 증강시키는 '집단면역' 개념을 입증함으로써,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콜레라 위기에 대비한OCV 비축분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OCV는 깨끗한 식수 및 위생과 함께 WHO '콜레라 퇴치 2030 글로벌 로드맵'에서 핵심 수단이 되고 있다.

홈그렌 교수는 ”박만훈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 일일이 호명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협력자들이 이 상을 수상하는 데 기여했지만, 특히 두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먼저 콜레라 면역 연구와 최초의 OCV 개발 및 후속 연구에 크게 기여한 제 아내이자 평생의 협력자인 앤 마리 스벤너홀름(Ann-Mari Svennerholm) 교수에게 감사를 표하며, OCV스토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40년간 협력과 우정을 이어온 존 클레멘스 교수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OCV가 전 세계 콜레라 퇴치에서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OCV 생산이 조속히 확대되어 지금의 심각한 백신 공급 부족을 극복하고 전 세계 수요를 충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모어하우스 의과대학의 바이러스 면역학자인 바니 그레이엄 교수는 바이러스 발병 기전, 백신 개발, 구조 기반 백신 설계 및 mRNA 기술 분야에서 선구적 연구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구조 바이러스학자인 제이슨 맥렐란 교수와 협력하여, 널리 사용된 코로나19 백신과 세계 최초의 RSV 백신에 사용된 스파이크 단백질 표적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팬데믹 대비를 위한 프로토타입 병원체 개념(대상 병원체를 미리 선정하여 사전 연구)을 주도하여, 자신의 연구팀이 2020년 임상 1상 시험에 진입한 최초의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레이엄 교수는 "IVI와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권위있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특히 오랜 협력자인 제이슨 맥렐란 교수와 공동 수상하게 되어 감사하며,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백신연구센터(VRC)에서 근무했던 특권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구조기반 항원 설계의 정밀성과 mRNA 전달 속도를 결합하는 원리는 우리를 백신학의 새로운 시대로 이끌었다. 모어하우스의과대학에서 새로이 맡은 역할을 통해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형태의 진보된 건강수단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의 구조 바이러스학자인 제이슨 맥렐란 교수는 구조 기반 백신 설계 분야의 선구자다. 

 

바이러스 단백질 구조와 기능에 대한 그의 획기적인 연구와 단백질 공학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은 전세계 수십억 명에 피해를 입히는 병원체들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의 기술적 공헌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한 주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자신의 연구팀이 설계한 단백질은 RSV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의 기초가 되었다.

맥렐란 교수는 "박만훈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며, 협력자이자 친구인 바니 그레이엄 교수와 같이 이 상을 받게 되어 더욱 기쁘다”면서, “우리의 연구가 RSV와 코로나19에 대한 승인된 백신들의 개발에 기여한 것에 대해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된다. 앞으로 구조기반 항원 설계 원리를 적용하는 미래의 백신들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팬데믹 극복과 전 세계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한 세 명의 위대한 과학자들에게 그 공로를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금까지 박만훈상을 수상한 10명의 과학자를 비롯해 세계 공중보건 수호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존경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하며, 많은 후학들이 앞으로도 故박만훈 부회장님의 백신 개발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이어 인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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