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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키르기스스탄 어린이에 새 생명 선물

jean pierre 2011. 12. 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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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키르기스스탄 어린이에 새 생명 선물
대통령, 국회부의장등 한국에 협조요청 따라
2011년 12월 06일 (화) 09:06:40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가천의대길병원(이사장 이길여)이 키르기스스탄의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 로자 오툰바에바 대통령이 한국의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해오면서 적극 도움을 주고 나섰다.

키르기스스탄에 사는 아나쉬(2)와 페리잣(5)은 선천성 심장병인 심실중격결손증(VSD)을 앓고 있었다.

버스운전기사인 페리잣의 아버지는 아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두 발이 부러지는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일을 하러 나갈만큼 안타까운 처지였다.

아이들의 생명이 걸린 절박한 상황에서 페리잣의 어머니는 오툰바에바 대통령에게 자녀들의 치료를 도와달라는 간절한 편지를 보냈다.

소식을 접한 대통령은 이들을 돕고자 키르기스스탄의 한국 고문으로 위촉된 조정원(조앤파트너코리아) 대표에게 부탁을 했고, 조 대표가 길병원에 협조를 요청해 수술이 성사됐다.

 아만바예브나 국회 부의장은 길병원에 공식 서한을 보내 ‘경제적, 기술적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치료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길병원에서 아이들이 수술을 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아만바예브나 부의장은 직접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키르기스스탄 효토노프 대사는 수술이 끝난 뒤 22일 직접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에 감사패를 전할 만큼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는 이번 심장병 수술을 큰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11월 9일 입국한 어린이들은 14일과, 15일 소아심장과 최덕영 교수의 진단과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의 집도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2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가천의대길병원 이길여 이사장은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해외의 어린이들에게 새생명과 삶에 대한 희망을 찾아주게 돼 매우 보람되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가천의대길병원은 해외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누는 역할을 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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