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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약 조제배달 절대 수용 못한다"

jean pierre 2021. 6. 1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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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약 조제배달 절대 수용 못한다"

 

김대업 회장 "해열진통제 사태 분통"...정부 약사정책 맹비난

대한약사회는 11일 긴급현안인 정부의 조제약 배달 허용 및 해열진통제 품절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두 사안에 대해 약사직능 수호를 위하여 강력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김대업 회장은 “정부가 10일 조제의약품을 배달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뉴스와 관련, 약배달에 대해 약사회는 절대불가 입장이 변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건강을 위한 규제는 오히려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 파악이 선행되지 않고 단순 논리로 발표부터 하는 정부는 약 배달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약사회는 “의약품의 배달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 체계는 국민을 불편하게 하는 규제가 아니라 안전한 의약품 복용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이다. 경제단체와 기업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본의 논리로 규제라 칭할 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김회장은 “기업은 오직 기업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규제개선이라는 명분으로 국민건강을 도외시한 정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 없이 오직 규제개선이 절대 선이라는 맹목적인 논리에 매몰되어 기업 논리에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해야 할 정부가 규제개선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안전을 도외시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면 엄청난 저항과 함께 돌이킬 수 없는 국민불신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지금이라도 의약품 배달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더 이상 이와 같은 잘못된 정책을 추진하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약사회의 기본 입장은 의약품 배달은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므로 정부의 약 배달 추진 정책을 어떤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저지한다는 것이다.

 

김대업 회장은 해열진통제의 품절 대란에 대해 우려감을 표하고 정은경 질병관리 청장이 자신의 언행에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약사회는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완료한 사람이 1천만 명을 넘어서는 데 비례해서 발열 등 이상 사례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으며, 시중에는 해열진통제 품절 대란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대업 회장은“접종 후 불편증상이 있으면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라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말 한마디가 가져온 파장은 실로 엄청났다”고 지적했다.

 

김회장은 “국민의 계속되는 지명구매에 일선 약국은‘동일성분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셔도 된다’는 설명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타이레놀 공급사는 시중 유통 물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고 있고 이젠 현금으로 결제하지 않으면 제품을 주지 않겠다는 상황마저 발생하고 있다. 약국을 상대로 ‘타이레놀 사기꾼’이 등장하는 현실이 되었다”고 개탄했다.

 

이어 “국민은 혼란스럽고 약국은 힘들고, 해열진통제 유통 시장은 혼란스럽기만 한데도 정작 이러한 혼선을 초래한 당사자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직 사과는커녕 사태수습을 위한 해명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공직자의 언행은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 또한, 공직자는 자신의 언행에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정은경 청장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경솔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김대업 회장은 “과다한 업무로 인한 업무 지연 등 어려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낮은 자세로 일하는 질병관리청의 자세 전환과 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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