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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융위기로 국민연금 큰 평가손실

jean pierre 2008. 9. 1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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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융위기로 국민연금 큰 평가손실

원희목의원 "3사에7,200만불 투자..대책 필요"
미국의 3,4대 투자금융회사인 메릴린치와 리먼브러더스의 피인수및 파산과세계최대 보험사인 AIG의 신용위기로 전세계 금융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 금융기관에 투자한 국민연금도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이와관련 메릴린치에 국민연금 투자 규모가 9.15일자 현재 7,22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세 개 회사에 대한 투자는 모두 CSAM 등 11개 외국의 투자운용사에 위탁해서 투자된 금액으로 세 개 회사의 주식투자와 채권매입이 병행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의원은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리만의 경우 총 1970만 달러가 투자됐으며, 주식에 830만 달러, 채권에 1140만 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고 1970만 달러 투자액에 대한 9.15일 현재 평가액은 원금 대비 45.7%에 불과한 900만 달러"라고 밝혀 50%이상의 평가손실을 보고있는 상황이다.

리만 주식은 세차례 매입했으며 취득 당시 단가가 각각 53달러, 18달러, 65달러 였으나 15일 현재 주가는 1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한 AIG에는 총 4190만 달러(주식 3750만 달러, 채권 440만 달러)가 투자됐으며 현재 평가액은 16.2%에 불과한 68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에 대부분을 투자함으로써 파산신청한 리만보다 손실율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AIG도 47달러, 41달러, 40달러 세차례에 걸쳐 매입했는데, 9.15일 현재 4.8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메릴린치에는 총 1,050만 달러가 투자됐으며 평가액은 원금대비 81%인 850만 달러로 나타났다.그러나 메릴린치는 BOA에 인수됐고 상대적으로 주가평가액도 큰 손실이 없어 양호한 상황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07년말 투자비중 2.4%(5조4000억원)에 불과한 해외‘주식’ 투자를 올해말에는 6.8%로, 내년말에는 9.4%로, 그리고 2013년 말에는 10% 이상의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통해 보여지듯 안전성에서 큰 문제점이 드러났음에도 불구 국민연금은 위험이 큰 주식은 확대하고, 보다 안전한 채권투자는 줄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대해 원의원은 "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금이라도 시급히 회의를 소집해서 현재 투자하고 있는 해외투자에 대한 조사와 함께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코파마뉴스/데일리엠디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9-16 오후 11: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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