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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회, 행위 수가 확보위한 지속적 노력
인력기준 개선. 원내 약물안전관리 활동등 현안 해결 강화
병원약사회가 올해도 인력 기준 개선과 행위 수가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처음 국가공인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치른 만큼, 전문약사제도를 통한 병원약사의 직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병원약사회는 3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한해 회무 계획과 회무 방침을 밝혔다.
김정태 회장은 “그동안 병원약사회가 회무 연속성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 오던 주요한 안건들을 중심으로 올 한 해도 회무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인력기준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법제화된 인력기준을 개선해 시간제 근무약사 기준은 폐지하고, 종별. 규모별로 인력기준을 새롭게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이는 현실적으로 병원약사들이 근무하는 곳의 문제점들을 반영한 것이다.
인력기준이 법제화 되던 때는 그 기준을 상급종병. 종병. 병원. 요양병원으로 나뉘어 정해졌으나, 그 이후의 병원계 실태에 맞춰 현실과 괴리가 있는 기준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급증하고 있는 요양병원등은 병상 규모와 무관하게 1인 이상을 둘 수 있다 기준이 되어 있어, 역할과 필요성에 비해 병원약사의 부재또는 부족으로 인한 안전한 약물관리 등의 업무에서 공백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여러 가지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적정인력을 제안해, 법적으로 병원약사의 적정인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2년 의약품정책연구소가 발표한 병원약사 표준업무 수행평가를 통한 인력기준 지표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병원 및 요양병원 주당 16시간 이상의 시간 근무약사 기준 폐지와 최소약사인력은 전일 통상근무 약사 2인 이상이 적정하다고 나와있다.
한편 병원약사회는 원내 약물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를 통해 환자를 약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이에 필요한 병원약사의 활동을 제도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병원약사회의 방침은 지난 2020년 환자안전법 개정에 의거한다.
당시 환자 안전전담 인력에 약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나, 실제로 팀의료에 약사가 포함되어 있는 의료기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원내에서 환자의 약물관련 안전사고 발생은 지속되고 있어, 약사의 참여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남궁형욱 부회장은 “병원 전문약사의 환자약물관리 활동을 확대해, 향후 행위수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추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원약사회는 이를 공론화 하기위해, 향후 여러 가지 공론의 장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이슈화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병원약사회는 최근 마약류 사고가 급증하는 부분과 관련해서도 병원약사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의 도입으로 관련 의무와 문제 발생에 따른 처분이 강화되어, 사전에 이를 관리하기 위한 인력 및 보상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병원약사회는 최근 마약류에 대한 비중과 경각심이 상당한 만큼, 이를 관리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보상체계는 확실히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관련 법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원내 마약류 관리와 관련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수가와 관련 실제로 병원약사들은 각 병원 규모별로 법정 인력기준에 의거해 근무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그 역할에 걸맞는 보상체계는 미흡한 편이다. 결국 다른 의료인처럼 수가체계가 갖춰져야 원내에서도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병원약사회는 다양한 행위에 대한 수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수가는 정부와 협상과정에서 그 타당성을 입증해야 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보다 설득력있고 지속적인 병원약사의 행위에 대한 가치 제고 활동과 입증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민명숙 부회장은 이와 관련 전문약사제도의 활용을 언급했다.
그는 “전문약사제도 도입으로 병원내에서 팀의료 참여에 대한 병원약사들의 기대감과 업무 만족도가 향상되고 있으며, 일부 병원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아고 있다”고 말하고,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병원약사들의 활동이 제대로 평가받는 다면 수가로의 연결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의 트랜드는 근거중심을 중요시 여기므로, 적합한 근거를 확보하기위한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도 강조했다.
병원약사회는 이날 춘.추계 학술대회 및 중간관리자연수를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행사일정과, 내부적인 현안인 저연차 병원약사 이직증가등과 관련한 연구용역 추진등을 연간 계획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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