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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포괄수가제 확대시행 우려 차단나서

jean pierre 2012. 6. 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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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포괄수가제 확대시행 우려 차단나서

긴급기자회견 "전면확대 반대...의료계와 뜻 같이해"

2012년 06월 30일 (토) 15:12:17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병원협회가 포괄수가제 전면 확대 시행은 해 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더불어 의협의 수술거부 철회가 '국민이 원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는 자칫 '국민이 포괄 수가제 전면 확대를 원하면 그것도 수용하겠다'는 식으로 비쳐질 수 있으므로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30일 오후 병원협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나춘균 보험위원장은 “29일 의협이 국민이 원하기 때문에 포괄수가제 시행으로 인한 수술 거부를 철회한다고 발표한 것은 자칫, 국민이 원하면 포괄수가제 전면 확대도 수용하겠다는 식으로 받아 들여 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전면 확대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나 보험위원장은 “병원협회의 말 한마디가 잘못 전해져 현재 의사 전체를 분노시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에 병협 차원에서 해명을 했으나 20%가량의 의사들만이 해명에 대해 인식하고 있어 의료계와 병원계가 너무 큰 갈등을 겪고 있다”며 “병협의 생각은 궁극적으로 의협과 함께 가야한다는 것이며, 그것이 옳고 그렇게 해야 힘을 얻을 수 있다. 현 상황에서 병협은 의사들로부터 소외되고 있고 나아가 병협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계가 포괄수가제를 찬성한다는 식으로 의사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병협은 포괄수가제 전면 확대를 절대 찬성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병협도 포괄 수가제가 확대되면 의료대란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아울러 국민들도 포괄 수가제가 전면 확대된다면 어떤 불편과 부담이 오는지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하며 그 이유가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괄 수가제가 확대될 경우 ▲상급 종합병원과 병의원의 비용차이가 줄어들어 대부분 상급병원을 찾게 되며 ▲병원에서도 비용은 어차피 같기 때문에 복잡한 환자나 중증 환자는 회피하게 된다. 또 ▲치료 중에 후유증이 예상되거나 시간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종병으로 전원 시키면 상급병원에서는 항상 대기열이 준비하고 있어 진짜 응급 환자가 제대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그렇게된다면 더 이상의 의료대란이 어디 있겠는가” 라고 덧 붙였다.

또한 영국이나 미국의 예를 들어가며 외국의 경우도 문제가 표출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병협의 생각은 더 이상의 포괄수가제 확대는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단체는 더 이상 각을 세우지 말고 함께 나가면서 의료계의 큰 틀에서 상생의 길을 모색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의료선진국이다. 이는 그동안 의료계가 손해를 감수하면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포괄수가제가 전면 확대된다면 의사의 수입은 줄어들고 의료계도 재투자를 위한 기회가 줄어들어 전체 의료계 질적 수준이 퇴보 될 것“이라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고려해도 포괄수가제의 전면 확대는 시행되선 안되는 부분“임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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