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 연세대학교 엄승길 교수등은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 사람의 비타민D 상태를 분석한 논문에서 “비타민D 부족이 남성에서 47.3%, 여성에서 64.5%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존의 연구결과와 달리 이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최근 비타민D 부족이 젊은 층에서 더욱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젊은 층이 주로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사무직 등 실내에서 일하는 직업을 갖고 있으며 컴퓨터, 오락, 게임 등의 실내 놀이를 즐기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직업군별로 비타민D 부족 상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농․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에 비해서 관리직, 사무직,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의 비타민D 부족이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고등학생의 비타민D 부족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남자 학생의 72.7%, 여자 학생의 78.7%가 부족하였다.

20-30대는 사람의 골 형성에 있어 최대 골량에 이르는 중요한 시기인데 이러한 시기의 비타민D 부족은 최대 골량 형성을 방해해 이후 성인이 됐을 때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위험을 더욱 증가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심혈관질환과 암, 결핵, 당뇨병의 발병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는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120명에 대한 비타민D 혈중농도 검사를 시험해 보았는데 예상한대로 피검자의 94.1%인 113명이 결핍(20ng/ml 이하), 0.5%인 6명이 부족(30ng/ml 이하) 그리고 1명이 정상으로 나타났다.

검사결과 부족․결핍으로 판정된 피검자에게는 비타민D3 액상제를 대한내분비학회 추천 섭취량인 하루 1,600 IU씩 두 달간을 복용 시킨 후 각자의 비타민D3 혈중농도의 개선 내용을 Check 할 예정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