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김동연 장관 상비약 발언 강력 비난

서울시약, 김동연 장관 상비약 발언 강력 비난

"지난 정권과 보건의료의 자본화 시각 변함 없어"

최근 김동연 기재부장관이 CEO조찬간담회서 상비약 등에 대한 추진의사를 밝히자, 서울시약사회가 성명을 통해 이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서울시약사회(지부장 김종환)는 1일 '기재부는 아직도 과거 정부의 적폐인가? 의료영리화 정책 부활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기재부는 보건의료를 영리화 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데, 이러한 기조를 바꾸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동연 기획재정부장관은 CEO조찬간담회에서 기득권 이익집단의 반발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현안으로 원격의료, 상비약 슈퍼판매, 투자개방형병원 등을 꼽았다"며 지난 정부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영리화는 보건의료의 공공성과 상충한다. 의료영리화는 환자의 질병치료가 우선이 아니라 환자의 질병을 이용해 이윤 창출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닌가"라며 반문했다.

성명은 이어 "우리는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제도의 제검토를 요구하고 있고, 약사의 관리에서 벗어난 의약품 사용은 부작용과 오남용을 초래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 심야 및 휴일시간대 보건의료 공백의 해소는 국민이 스스로 책임지는 편의점 판매 안전상비약이 아니라 의원·약국당번제, 공공약국 등 공공보건의료시스템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과거와 같이 원격의료, 상비약 슈퍼판매, 투자개방형병원 등의 의료영리화를 부추길 것이 아니라 부족한 공공보건의료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예산 편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 보건의료정책, 안전상비약 판매제도의 전면적인 재검토에 문재인 정부가 나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