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시세조작 논란으로 주가 큰폭 출렁
무상증자 직전 자사주 매입..현행법 위반 논란
셀트리온이 또다시 악재에 휩싸여 주가가 큰폭으로 출렁거렸다.
16일 셀트리온은 한 매체의 보도로 서정진회장이 지난해 5월 무상증자 결정(10일) 직후에 자사주를 매입(자사주매입 발표는 9일)해 시세를 조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금융당국이 지난 13일 서회장을 출석시켜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는 내용을 부가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서정진회장이 무상증자 발표 직후 주식을 10만주 매입했으며 이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시세조작이라는 것.
그러나 금융당국이 이를 통해 서회장이 시세차익은 얻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으며, 다만 현행법상 이 시기에 자사주를 매입할 수 없는데 매입했다는 점을 들어 관련법을 어겼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셀트리온 주가는 시초가 하한가로 시작했으나 이내 하한가를 벗어나 지속적으로 상승을 유지해 5.43%하락한 478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거래량도 지난 4월 25일 이후 다시 1천만주를 뛰어넘었다.
이날 셀트리온은 오후 입장 발표를 통해 주가조작 및 부당이득 취득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으며 금융당국으로 부터도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13일 서회장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에 참석해서 답변은 했으나 매매차익을 노리고 시세조정을 한 것이 아니라 주식담보대출 관련 담보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전문가들도 통상 회사측이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일반적인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명절 연휴 이후 다시 이를 검토해 최종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여러 가지 악재를 딛고 ‘램시마’의 유럽승인과 판매 허가를 취득해 판매에 나섰으며, 일본시장에서도 승인을 받았고, 미국시장에는 승인을 신청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이런 악재가 터져 향후 셀트리온의 향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일단 주가가 시초가대비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정보가 빠른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히려 매수에 나섰다는 점을 들어 긍정적인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공매도 세력이 주가하락을 노리고 이런 기사를 악용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임상과 승인 과정에서 회계조작, 중국임상 사망설 등 온갖 루머가 난무했으나 대부분 나중에 단순 루머나 허위사실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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