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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길이 비, 전립선비대증 치료와 연관

jean pierre 2012. 7. 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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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길이 비, 전립선비대증 치료와 연관
길병원,비 클수록 약물치료 후 더 많이 줄어
2012년 07월 17일 (화) 07:58:44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손가락 길이 비(比)가 전립선비대증 치료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김태범 교수와 서울대병원 김수웅 교수가 공동으로 시행한 ‘두타스테라이드, 누구에게 더 효과적인가? 손가락 길이 비와 두타스테라이드 치료에 의한 전립선 크기 감소와의 관련성’ 연구 논문에 따르면 손가락 길이 비가 클수록 전립선비대증 약물 치료 후 전립선 크기가 더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팀은 전립선 크기가 30cc 이상인 40세 이상 전립선비대증 환자 142명을 대상으로 손가락 길이 비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중 하나인 두타스테라이드(dutasteride) 치료에 의한 전립선 크기 변화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손가락 길이 비가 0.95 이상인 환자는 0.95 미만인 환자에 비해 두타스테라이드 치료 후 전립선 크기가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손가락 길이 비가 크면 클수록 두타스테라이드 치료에 의한 전립선 크기 감소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손가락 길이 비는 검지 길이를 약지 길이로 나눈 값으로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같은 경우 손가락 길이 비는 1이 되며 약지에 비해 검지가 짧을수록 손가락 길이 비가 낮아진다.

이번 연구 결과는 태아기적 남성 호르몬이 손가락의 형성뿐만 아니라 남성 생식기관의 발생 및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아가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약물 치료 반응이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원인에 대한 연구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 논문은 ‘영국 비뇨기과학회지(BJU International)’ 7월호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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