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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환자,"고통의 10년 대신, 건강한 4년의 삶 택할 것"

jean pierre 2019. 3. 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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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환자,"고통의 10년 대신, 건강한 4년의 삶 택할 것"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삶의 질 인식 조사

사노피 젠자임(Sanofi Genzyme, 이하 사노피 젠자임’)의 한국사업부(대표 박희경)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을 국내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료제의 효과가 없어 삶의 질이 낮은 중증 아토피피부염을 앓을 경우 삶을 이어가는 것 대신, 기대 여명의 단축을 선택한다는 연구가 3월 유럽 임상 약리학회 저널 클리니컬 테라퓨틱스(Clinical Therapeutics)’에 게재됐다고 발표했다.

클리니컬 테라퓨틱스에 게재된 '아토피피부염 치료 반응에 따른 효용가중치 측정 연구'에 따르면, 국내 만 19세 이상 60세 미만의 일반인 155명을 대상으로 중증 아토피피부염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제시한 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효용가중치를 측정하게 한 결과,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아토피피부염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일 때의 효용가중치는 0.38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치료하더라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로서 10년을 사는 것이 완전한 건강상태로 몇 년을 살다 죽는 것과 가치가 같은지 선호도를 측정한 값으로, 건강하게 3.8년을 살고 6.2년의 삶을 포기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료에 잘 반응해 아토피피부염이 조절되는 상태인 경우에는 0.85로 측정돼, 1.5년의 기대여명 단축을 선택하겠다는 결과를 보였다.

, 중증 아토피피부염이 조절되지 않는 건강상태에서는 완벽한 건강 상태를 위해 약 62%의 기대여명 단축을 선택하는 반면, 아토피피부염이 잘 조절되는 경우 약 15%의 기대여명 단축을 선택하는 결과를 보여,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잘 반영된 국내 연구로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측정 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효용가중치는 다른 중증 질환이나 장애와 비교했을 때,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 및 증상 등 각각의 건강상태가 개인에게 주는 효용의 정도를 측정한 질보정수명(Quality Adjusted Life Year, QALY)에 대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청각 장애와 시각 장애를 가진 환자들의 삶의 질 효용가중치는 0.39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아토피피부염의 효용가중치인 0.38과 비슷한 수치로 확인돼,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삶의 질이 심각한 장애에 해당하는 삶의 질 수치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국내 연구에서 중증 위암은 0.3122, 심부전은 0.36 이재연, VAS(Visual Analogue Scale), TTO(Time Trade-Off), EQ-5D(EuroQol-5dimensions)를 이용한 심부전의 효용가중치 측정 및 도구 간 비교연구 (2017)의 수치를 보였고, 영국에서 조사된 타 질환의 효용가중치의 경우 식도암 0.52 Wildi SM, Cox MH, Clark LL et al. Assessment of health state utilities and quality of life in patients with malignant esophageal dysphagia. Am J Gastroenterol 2004; 99:10449. , 피부 흑색종 0.60 Crott R, Ali F, Burdette-Radoux S. Cost-utility of adjuvant highdose interferon alpha therapy in stage III cutaneous melanoma in Quebec. Value Health 2004; 7:42332., 다발성경화증 0.491 Orme M, Kerrigan J, Tyas D et al. The effect of disease, functional status, and relapses on the utility of people with multiple sclerosis in the UK. Value Health 2007; 10:5460..으로 나타나, 아토피피부염의 삶의 질을 중증 질환과 유사하게 생각하거나 더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는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성인 환자에 치료를 실시한 후 치료에 잘 반응해 아토피피부염이 조절되는 상태(Response)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아토피피부염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Non-response)로 구분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과 합병증, 수면 상태, 정서적인 영향, 일상생활 등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상세히 묘사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로서 사는 10년의 삶을 각각 몇 년의 건강한 삶과 교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변을 시간 교환법(Time Trade-off, TTO)의 방식을 이용해 효용가중치로 측정했다.

시간 교환법은 약제의 건강보험 등재 여부 결정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EQ-5D(EuroQol-5Dimensions)와 같은 간접 측정 도구가 만성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 및 치료 효과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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