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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장 정책토론회,"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잡아라"

jean pierre 2018. 11. 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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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장 정책토론회,"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잡아라"

무작위 질문. 상호 질의,응답서 공방 벌어져

두후보 모두 상당한 준비한 듯..무난한 대응

대한약사회장 후보 토론회가 29일 밤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시작 전부터 양 후보 진영 간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토론회장 분위기에 묻어났다.

양측 후보들은 질문과 응답에 제한된 시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대해, 미리 많은 준비를 한 모습이 보여졌다. 양 후보 모두 시간을 초과한 부분이 한 두 군데 나타났으나, 대부분 준비한 말들을 모두 했다. 특히 최광훈 후보는 보드까지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에서 기호 1번 최광훈 후보와 기호 2번 김대업 후보는, 상호 상대방의 아킬레스건을 잡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기조발표와, 마무리 발언에서는 이미 출마의 변과 선거 출정식 인사말등을 통해 익히 알려진 내용들이어서, 유권자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의 하이라이트는 무작위로 선정된 질문 4가지와, 후보자간 상호 질문이다.이 두 부분에서는 누구도 질문내용을 알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후보들도 상당히 다양한 예상 질문을 두고, 준비를 한 것으로 보였다.

최광훈 후보는 김대업 후보의 약정원장 시절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재판건과 편의점약 판매 허용 부분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특히, 약정원 사태에 대해서는 김 후보의 반론에 대비해 보드를 제작해 왔다는 점에서 그 것을 엿볼 수 있다.

약정원 관련 재판건

최 후보는 토론회 동안 수시로 김대업 후보의 재판건과 관련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대업 후보는 이미 수차례에 걸친 지역 약사회 토론회에서도 똑같은 질문이 이어졌고, 답변도 똑같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그 사건은,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는 부분으로 이미 재판 판결이 난 상황이며, 현재 마무리 되지 않은 판결도 무죄로 판결이 날 것으로 믿는다.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시대흐름이, 해당 건에 대한 인식전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후보는 그렇지 않다며, 제작해 온 보드를 통해 반박했다.

최 후보는 이는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부분이 분명히 있고, 여전히 진행형으로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 건은 플로어 질문에서도 다시 나왔으며 이에 김대업 후보는 정말 해도 너무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초유의 관심사인지 네거티브인지 의문이다. 2년 전 3년을 구형했으나 2년 간 재판 진행 안되고 있다. 공적인 일을 하다 발생한 것으로, 그 얘기는 그만해야 서로 품격이 산다"고 말했다.

편의점 상비약 확대 책임

김대업 후보를 곤혹스럽게 또 한가지는 편의점 상비약 문제에 대한 최 후보의 공격이었다. 이에 대해 김대업 후보는 부인하지 않고 정면 대응했다. 김 후보는 구차한 변명보다는 화끈한 인정을 택했다.

김 후보는 그 당시 약사회의 핵심적인 자리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결과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그 부분에 대해 회원들에게 대단히 죄송하고 사과 드린다고 말하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논란이 되고 있는 품목확대 등에 모든 노력을 다해 막아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업무 추진에서 전향적 협의라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결과만 가져오는게 아니기에)계속 있을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음을 덧붙였다.

▲pm2000 미사용 문제. 전성분 표시제

한편, 김대업 후보는, 대부분의 회원이 사용하는 약국관리프로그램을 최후보가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지적하며, 상당수의 회원들이 해당 프로그램의 문제 발생시 애프터서비스와 관련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지 않은 최 후보가, 이 실태를 얼마나 잘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최 후보는 프로그램 선택은 자율적인 권한이다. 하지만 쓰지 않는다고 해서 실태를 모른다고 단정해선 안된다는 답변하고, 사용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경로로 실태파악은 충분하다는 요지의 답변을 했다.

김 대업 후보는 또한 전성분 표시제도에 대해서도, 최후보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최 후보는 결자해지의 형태로 해결하면 복잡하지 않다. 제약사가 표시하여 공급한 제품이므로, 제약사가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결자해지의 방법이면 된다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결코 간단한 문제는 아니기에, 사전에 약국 피해최소화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 후폭풍을 막았다며 이는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약대증설 의견

약대 증설은 두후보 모두 근본적으로 반대했다.

약국보조원 문제는 김대업 후보는 약국가의 큰 트렌드 변화를 무시할 수는 없으므로, 약사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논의를 시작해 볼 시기라고 밝혔다,

반면 최 후보는 논하기에는 아직 우리 약국가의 현실이, 시기적으로 이르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약사, 의료인 포함여부

의료인에 약사를 포함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양측 모두 찬성했다.

그러나 김대업 후보는, 이미 약사들은 의료기관에서 의료인으로서 실질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제도적인 부분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발언은 일부 대형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환자 회진등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최후보는 의료인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하며 이와관련, 의료인에 준하는 여러 가지 법적, 제도적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약사의 직역확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임을 강조했다.

성분명 처방 질문역시 약사라면 적극 찬성의 답변을 할 수 밖에 없다.

회무 공백기 논란

회무 공백기에 대한 현실인식 부족에 대해 최 후보는 지적했다.

김후보는 "여러 이유로 떠나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현실감각이 떨어진 건 아니다. 약국경영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과거 약대와 같이 건기식검증위원회를 설치해 경영을 활성화 하려는 시도등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최 후보는 "그건 넌센스다. 대한민국 식약처의 권한이므로, 약사회가 그걸 한다는 건 식약처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수교육

연수교육 부분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김대업 후보는, 편의성을 위해 사이버교육 등을 늘리는 것은 좋으나, 내실을 기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학점제로 연수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최광훈 후보는 사이버 교육도 중요하지만, 오프라인 교육도 그 나름의 장점이 있다며, 병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인사 공개채용

한편 김대업 후보는 최후보가 약정원장과 약사공론 사장을 공개채용 한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도 유능한 인재들이 많은데 그런부분을 제외하고 외부에서 공모한다는 것은 재고해 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위한 인사위원회 구성도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최후보는 "물론 내부적으로 인재가 많은 것을 안다. 하지만 회장이 되더라도 논공행상을 없애겠다는 취지가 크다. 보다 투명하고 깨끗한 회무를 위해서는, 인사위원회를 통한 외부전문가 영입이 괜한 매관매석의 오해를 살 수 있는 내부인사 기용보다 낫기 때문에 공약으로 내건 것이다"고 밝혔다.

플로어 질의

김대업 후보측 이진희 본부장은 경기학술제가 규정상 공개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해야 함에도 수의계약한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최 후보는 비예산 사업으로 파트별로 다양하게 얽혀있어 여러기관이 진행했다. 그렇기에 투명성을 위해 예산을 모두 공개했고, 수익은 모두 일반회계로 편입했기에 그게 문제될 순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좌석훈 본부장은 공보물에 중대출신을 밝히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질문했다. 좌 본부장의 질문은 의도가 있는 질문이었다.

이에 최후보는, "약사회는 오래전부터 동문 선거가 논란이었다. 그래서 항상 선약사후동문이 아쉬웠다"며 그러한 취지로 답변했다.

한편 최후보측에서는 최용철 약사가 나서, 약정원 재판문제를 다시 꺼내들었으나, 김대업 후보는 계속 문제로 삼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되묻고, 품격있는 선거전이 되도록 하자고 밝혔다.

마무리 발언은 김대업 후보는 주로, 약사회의 희망과 비전을 위해 약사회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의 꿈을 이뤄보자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발언했으며, 최광훈 후보는 구체적인 자신의 공약을 하나하나 열거하였다.

전반적으로 양측 모두 상대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흔적은 보이지만, 이미 상호 예견된 질문이었던 듯, 무난하게 준비된 답변으로 대응해 나갔다. 특히 두 후보모두 질의 응답 시간에 상당히 준비한 듯, 지정된 시간 이내에 끝낸 질문. 답변도 꽤 나온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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