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복강경담낭절제술 5천례 성공
박주승 교수, 최초도입... 18년간 사망례없어
을지대학병원이 18년만에 복강경 담낭절제술로 담낭담석증 및 담낭염 환자 5천명을 수술하는데 성공했다.
을지대학병원 외과 박주승 교수는 지난 1992년 1월부터 최근까지 한 건의 수술 사망 사례 없이 담낭담석증 및 담낭염 환자 5천명을 복강경 담낭절제술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과거 복부 수술의 병력이 있거나, ▲합병증을 동반한 급성담낭염 환자까지 포함한 모든 환자에서 전환율(복강경 담낭절제술 시술 도중 개복하는 비율)이 아닌 순수 개복률이 3%에 그쳤고 특히 최근 1천례에서는 개복률이 1%에 불과했다.
이같은 5천건의 복강경 담낭절제술 성공은 모두 단일 집도의에 의해 연속적으로 시행된 것으로, 자료의 동질성과 집도의별 오차가 없어 향후 국내·외 복강경 담낭절제술에 대한 치료 기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수술 후 1∼2일이면 퇴원이 가능하고 1주일이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그러나 과거 복부수술 병력이 있거나 급성 담낭염 환자, 고령환자, 당뇨, 심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에는 상당수에서 복강경 수술 중 개복 담낭절제술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며 일부에서는 수술 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정도로 위험도가 높다.
박 교수는 “급성 담낭염 등 심한 염증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 담낭조루술 후 경과적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것이 수술 사망 사례 없이 개복률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줄이는데 기여했다”고 말하며 “향후 경과적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합병증을 동반한 급성 담낭염 환자에서 표준 수술법으로 인정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수술은 을지대학병원 외과가 새롭게 선보인 치료법으로 급성 담낭염 등 심한 염증을 동반한 경우 곧바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하지 않고 우선 복부 초음파 하에서 담낭에 배액관을 삽입하는 담낭조루술을 시행해 환자의 통증과 염증반응을 즉시 없애는 시술이다.
이를 통해 보통 응급수술시 수술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는 당뇨, 고혈압, 심폐질환 등을 확인․조절하는 것은 물론 담관 담석의 유무에 대한 확인 및 처치, 그리고 주위 조직과의 유착을 최소화한 뒤 시술 2~3주 후 안전하게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 기자(jp11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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