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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전용헬기 첫 환자 이송 성공적 완료

jean pierre 2011. 9. 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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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전용헬기 첫 환자 이송 성공적 완료
길병원, 24일 인천 검단동 60대 남성 응급이송
2011년 09월 26일 (월) 16:46:25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사진은 특정 기사의 내용과 무관합니다.(이미지 사진)
길병원이 22일 공식 취항한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첫 응급환자를 성공적으로 이송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에어 엠블런스의 첫 이송 환자는 서구 검단에서 발생했다.

가천의대길병원은 24일 오후 1시 서구 검단에 위치한 병원으로부터 헬기 요청을 받았다.

 63세 윤모씨는 작업 중 사다리 옆에서 심장이 정지한 상태로 발견되어 119 통해 검단탑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후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저체온 치료가 필요해, 의료진은 길병원 운항관제실로 이송을 요청해왔다.

길병원 응급의학과 조진성 교수 및 김미지 응급구조사 등은 즉시 정비를 위해 문학경기장에 계류 중이던 헬기를 타고 검단탑병원 인근의 인계지점인 능내근린공원으로 향해 1시20분 경 환자를 인계했다.

의료진은 현장에 내려 환자 상태를 살피고, 다시 심정지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자동심폐소생기와 제세동기를 부착한 뒤 10분 만에 현장을 떠나 1시43분 경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이송되는 과정에서 환자의 혈압이 떨어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의료진이 곧바로 혈압 상승을 위한 도파민 등 약물을 투여해 병원까지 혈압을 유지해 도착할 수 있었다.

서구 검단에서 남동구 길병원까지 육상을 이용하면 교통체증을 감안해 1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헬기를 이용해 구조 요청 40분 만에 길병원으로 이송해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심정지 환자에게 20분은 생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시간으로,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와 빠른 이동이 아니었다면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

윤씨는 이송 직후 중환자실에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다. 저체온 치료는 심폐소생 후 의식이 없는 환자의 체온을 33도로 낮춰 산소 요구량을 줄여 세포의 활동을 최소화한 후, 서서히 체온을 높이면서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치료법이다. 가천의대길병원은 2000년대 초 국내 최초로 저체온 치료법을 도입했다.

보건복지부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응급의료 전용헬기의 운행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가천의대길병원은 국내 최고의 응급의학 의료진과 응급 시설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는 올해까지 9연 연속으로 전국 최우수 응급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았다. 길병원은 지난 6월 외상외과를 신설하고, 헬기 도입 등으로 발생하는 응급 외상환자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위한 시스템을 정비했다.

가천의대길병원 이태훈 병원장은 “가천의대길병원은 응급의료 시스템과 시설, 인적 자원면에서 국내 최고임을 자부한다”며 “국내 최초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과 외상외과 신설로 응급 및 외상 환자 치료에 있어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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