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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2년,누적 인원 3400여 명

jean pierre 2018. 4. 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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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2년,누적 인원 3400여 명

 

인천 지역 환자 83%...치과 검진 및 치주질환 치료 등 활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이 운영하고 있는 인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개소 2년 여 만에 누적 진료 인원 3,000명을 넘기며 장애인 전문 치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16217일 인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공식 개소한 이후 올해 3월까지 2년 여 간 누적 인원 3,448명을 진료했다. 이 가운데 주소지를 인천에 둔 환자가 2,871명으로, 전체 환자의 83%는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 환자였다. 가까운 경기도는 물론 경남,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도 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내용으로 보면, 치과 기본 검진이 3.279건으로 가장 많았고 치주질환 치료(755), 스케일링(590), 우식(충치) 제거술(470), 신경치료(424), 발치(320) 등 순으로 치료가 이뤄졌다. 센터 개소 첫해인 2016년에는 검진 환자가 많았다면, 해가 거듭될수록 검진 결과를 토대로 한 치주질환, 신경치료 등 진료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적장애(1,088), 뇌병변 장애(644), 지체장애(614), 자폐성 장애(295) 등 순으로 진료가 이뤄졌다.

 

몸을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들의 경우 구강 관리가 일반인에 비해 힘들어 치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치료에 있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일반 치과에서는 치료가 어려웠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의 구간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천광역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천대 길병원이 2013년 인천 권역센터 수행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치과센터 1층 구역에 장애인 전용 치료 구역을 만들었다.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처치실과 전신마취 시설은 물론 3차원 방사선 장비, 구강 스캐너, CAD/CAM 등 장비 등도 마련됐다.

 

무엇보다 장애인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료진 등 전담팀이 구성돼 장애 유형과 구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진료가 이뤄졌다. 특히 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는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고난이도 전신마취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225명이 전신마취 후 치료를 받았다.

 

인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또 장애인 구강보건 교육과 예방을 위해 인천 지역 내 장애인 생활시설을 찾아 양치질 교육 및 치과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문철현 인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은 우수한 시설, 장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장애를 이해하고 다른 환자 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헤아리는 의료진의 자세라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호흡기 없이는 숨 쉬기가 어려운 뇌병변 장애 환자를 2시간에 걸쳐 양치질을 한다거나, 몸의 움직임이 뜻대로 안 돼 진료실까지 들어와 앉는데 만도 수 십분이 걸리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바탕에 깔려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모든 진료 예약제로 운영되며, 소득수준 및 장애 등급에 따라 비급여 본인부담 진료비 총액의 10~50%까지 차등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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