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일동제약, 결국 ERP카드 꺼내들었다

상품 구조조정. 임원 20%감축. 차장급 이상 희망퇴직

체질 개선에 매진하고 있는 일동제약그룹이 ERP카드를 꺼냈다. 인건비 비중을 줄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

일동제약은 R&D비중을 빠르게 늘리면서 경쟁력을 갖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경영악화가 발생하고 있어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은 품목 구조조정과 더불어 임원들의 급여 일부 반납과 더불어 명예퇴직을 접수받기로 했다.

일동은 이와 관련 연구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 파이프라인 조기 라이선스 아웃추진, 품목 구조 조정, 임직원 ERP 등을 발표했다. 이런 배경에는 경영실적과 함께 고금리로 인한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미 상당한 금액이 투입된 R&D분야에서는 효율과 스피드를 높이고 라이선스 아웃을 위해 계획을 조정한다. 선택과 집중에 따른 효율적으로 비용을 집행하겠다는 것.

인건비 부분에서는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의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고 남은 임원의 급여 20%는 반납받기로 합의했다. 또 ERP를 통해 차장급 이상에 대해, 금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일동제약그룹은 그룹 전체의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일동제약의 경영목표를 위해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한편 일동제약 직원 1451명의 1인 평균 연봉은 78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미등기 임원 23명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 2300만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