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신장이식술 400례 달성
89년 첫 수술해 25년만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후)이 신장이식 수술 400례를 달성했다.
전북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박성광 교수)는 지난 8일 말기 신장 질환으로 치료 중이던 남편에게 아내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9일 밝혔다.
간담췌이식외과 유희철 교수의 집도로 이뤄진 이번 수술은 1989년 첫 번째 신장이식 수술 이후 25년 만에 400번째 신장이식 수술로 기록됐다.
전북대학교병원은 1989년 60대 어머니의 신장을 30대 남성에게 이식한 첫 번째 수술 성공 이후 매년 수십 건의 신장이식 수술을 진행하며 충청․호남지역 최고의 이식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도내 최초로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수준 높은 수술 및 관리 등으로 충청․호남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올라가지 않고 지역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었다.
지난 25년간 진행된 총 400건의 신장이식 중 245건(61.3%)은 뇌사기증 신장이식이며 155건(38.7%)은 살아있는 기증자로부터의 신장이식이다.
이처럼 뇌사자기증 신장이식 수술이 활성화된 것은 장기이식센터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뇌사자관리와 기증문화 확산, 장기기증에 대한 의식변화 등의 노력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에서는 신장이식 외에도 지난 1999년 뇌사자간이식의 성공에 이어 2005년에 생체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현재까지 80례의 간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400번째 신장이식 수술을 집도한 유희철 교수는 “이번 400례의 기록달성이 있기까지는 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어렵게 수술의 길을 개척해 장기이식 수술의 지역화를 위해 노력해준 선배 의료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어려운 여건을 딛고 한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기 위해 함께 노력해준 모든 의료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성후 병원장은 “우리병원이 400례의 신장이식과 80례의 간이식 수술을 성공하는 등 장기이식 수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우수한 수술 기술을 보유한 충청․호남지역 최고의 이식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장기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에 희망과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수술과 진료에 있어서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의료진과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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