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전북최초 차세대 염기서열분석기 도입
143개 유전자를 한 번에 검사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은 전북지역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기(NGS)를 도입, 맞춤형 암환자 치료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NGS는 한 번의 검사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변화를 대량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로 희귀질환의 진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떼어낸 암 조직이나 혈액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암의 진단, 치료, 예후에 대한 정보를 밝혀낼 수 있다.
이 장비의 도입으로 도내 환자들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본인이 진단받은 암에서 일어난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선별해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과거의 항암치료는 암의 종류에 따라 대표적인 항암제가 있어 대다수의 환자들이 동일한 약물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맞춤치료의 개념이 확산되면서 동일한 암이라도 본인의 암 조직에서 관찰되는 유전자변화의 특성에 따라 치료제와 치료방법이 달라지고 있다.
맞춤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개인별 암에서 발생한 변화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전북대병원이 이번 NGS 장비 도입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으며 각종 암환자에게 유전자 특성을 고려한 암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NGS 검사가 도입되기 전에도 암 조직에서 유전자 변이 여부와 그 내용을 확인하는 검사는 시행되고 있지만 종전의 검사방법은 한 번에 한 가지 유전자를 검사하는 단일 유전자 검사로, 여러 개의 유전자를 검사하려면 반복적인 실험을 거쳐야 했기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NGS 검사는 몇 개의 유전자만을 검사하는 기존 단일 유전자 검사와 달리 질병과 관련된 수 백 개의 유전자를 단 한 번의 검사로 분석한다.
특히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암에서 중요하다고 알려진 143개의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하고 빠르게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특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병리과 정명자 교수는 “NGS 도입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암의 발생과 치료, 예후 예측에 필요한 유전자 변이를 분석할 수 있게 됨으로서 우리 지역의 많은 암 환자들이 개인별 맞춤 치료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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