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2분기 잠정실적 3132억원 집계

종근당, 2분기 잠정실적 3132억원 집계

괄목할 성장세...국내 상위권제약사 판도 흔들 듯

종근당이 국내 상위권 제약사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달 31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종근당은 지난 2분기에 매출 3132억원을 달성해 전년비 17.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기 실적을 토대로 하면 종근당은 금년에 1조원을 넘는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국내 빅3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대웅제약을 비롯해 그동안 국내 상위권을 유지하던 제약사들 중 상당수가 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이어서 종근당의 매출 성장세가 더욱 돋보이고 있다.

종근당은 자체 제품은 물론, 상품(코마케팅 제품) 매출까지도 골고루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성장성에서도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외자사 제품은 물론, 국내 HK이노엔(구 cj제일제당)의 ‘케이캅’ 매출도 괄목할 정도여서 매출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종근당의 영업이익도 3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해서 90.9% 신장했으며, 당기 순익 또한 100.1%의 높은 성장을 보인 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종근당의 이 같은 호실적의 원인으로 당뇨와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 판매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안정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