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병찾는 경증환자, 경증 아닌경우 많다

종병찾는 경증환자, 경증 아닌경우 많다

병협, 복합경증질환자 다수..합리적 회송체계 필요

2011년 01월 18일 (화) 12:31:33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정부가 추진중인 '대형병원 외래경증환자 집중완화' 정책과 관련해 병원계의 반발이 거세다. 숫자의 놀음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관련 18일 병협은 실제로 정부가 경증환자로 분류한 환자의 상당수는 경증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감기처럼 가벼운 질환만을 치료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 외래를 찾는 환자는 거의 없다는게 주장의 골자. 병협은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래 환자의 대다수는 치료 난이도가 높은 복합 경증질환을 가진 암환자나 중증환자, 고령환자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다수 외래환자는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경증질환에 걸려 치료 받고 있던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협이 제시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상급종합병원 외래 환자와 진료비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상급종합병원 외래의 경우 48% 증가한 반면 외래 진료비는 90.2% 증가한 것이 단적이 예라는 설명이다.  병협은 "환자 증가율보다 진료비 증가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한것은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환자들은 상급종합병원을 더 찾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부가 외래환자 본인 부담을 늘리는 정책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대형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할 외래환자까지 부담을 떠맡길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병협은 아울러 정부가 원하는 정책이되기 위해서는  "합리적 회송체계 등 시스템 구축이 선결돼야 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날 자료를 통해 병협은 중소병원들의 경영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보다 다각적인 정책추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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