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약사대회, "의약품안전성 훼손 각종 규제완화 중단 촉구"
1300여명 집결...여.야의원도 '규제완화 문제있다' 한 목소리
38차 전국여약사대회가 청주 그랜드프라자호텔서 개최됐다.
이날 여약사대회에서 전국에서 모인 여약사를 비롯한 각급 단위약사회 임원들은 여야국회의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약사회에서는 독이 되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규정하고,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행사는 각시도지부 회기 및 충북지부 11개 단위약사회기, 대한약사회기 입장으로 시작했다.전국서 모여든 1300여명의 약사들은 회기가 입장하자 기립하여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이날 참석한 여야의원들은 ▲화상투약자판기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안전상비약 확대▲법인약국 허용 등 약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약사회의 주장을 거들었다.
조덕원 대약 여약사 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초기 여약사들만의 행사로 시작되었으나 이젠 4만5000 여약사들이 함께하는 약사사회의 행사로서 여기서 집약된 여망이 전체약사의 희망이되고 결단이 되고 있으며, 나아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되고 양분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당면한 현안 문제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전회원의 단합된 조직력과 결속력이 필요하며,나아가 국민의 이익과 합치되는 정책과 논리의 개발해야한다“고 강조하고“우리 모두가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약사직능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데 밑걸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의약품은 안전이 생명임에도 우리나라는 그것을 무시하고 화상투약기, 안전상비약 확대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얼마나 의약품 안전에 이해도가 낮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조찬휘 회장 "시민사회와 연대 투쟁해 나갈 것"
조 회장은 “오늘 이자리에서 우리 약사사회가 정부의 이해부족에서 추진하는 약사회 관련 규제완화 정책을 절대 받아들일수 없음을 천명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투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회장은 “특히 약국의 역할은 무분별한 건강정보의 범람 속에서 지역주민의 건강 지킴이로서 그 역할이 중요해 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약사의 자기계발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고 밝히고 “한 분 한분이 의약품에 대한 안전 인식을 강화한다면, 의약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자연스럽게 변화해 갈 것 이므로 일선에서 여러분들이 변화의 전령사가 되어, 관련 제도정책이 올바로 설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최지부인 최재원 충북지부장은 “오늘 13년만에 충북서 열린 여약사대회를 통해 울려퍼지는 약사회의 열망이 현실화 되길 기대하며,약사회 현안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위하여 앞으로도 여약사회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여 주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양승조 국회복지위원장, 오제세 의원,약사출신 김상희. 김순례의원, 남인순의원, 심용현 의원, 도종환 의원등 다수의 여야 의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외면하고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규제완화 정책은 당장 철회되어야 하며, 환자 대면상담 원칙을 위반하고 원격의료를 조장하는 화상투약기 도입 입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의약품의 특수성과 안전성을 외면하고 경제논리로만 추진되는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들은 결국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안전상비약 품목수 확대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의약품 제조관리자 자격 완화 방침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이어 2부에서 의약품은 안전성이 생명입니다를 주제로 남인순 의원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과 황영택 휠체어 성악가의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저녁 식사 후에는 화합의 장이 진행됐다.
한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제41회 여약사대상: 김경희(서울)·장광옥(서울)·박송희(부산)·이혜련(경기)·이덕순(충남)
▲감사패: 박춘식(명문제약 부사장)·정정숙(지앤지뷰티플러스 대표)
▲표창패: 신민경·강현수·현광숙(대약 여약사위원회), 김선영·서기순·민옥진(서울), 유연희·문혜숙·이영실(부산), 김정희·조혜령(대구), 전옥신(인천), 강미희(광주), 이재분(대전), 한민영(울산), 강성희·최혜정·강경애(경기), 안정숙(강원), 김향식(충북), 김희연(충남), 이화정(전북), 이숭령(전남), 이슬비(경남), 강세옥(제주)
▲직원표창: 배성준(대약 대외협력팀 부장)·김재명(대약 교육학술팀 대리)·조한욱(충남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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