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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온라인팜' 성장전략에 유통업계 "뿔났다"

jean pierre 2024. 11. 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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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온라인팜 성장전략에 유통업계 "뿔났다"

보고서대로 추진시 유통업계와 강력한 충돌 불가피

한미그룹이 故 임성기회장 타계 이후 경영권 분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주도권을 쥐기위해 내놓은 그룹 중장기성장 방안이, 의약품유통업계로 불똥이 튀고 있다.

그룹 성장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지난 2013년 의약품유통업계와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온라인팜(HMP몰)의 성장 전략 방안이기 때문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온라인팜과 관련, 상품 구색 다양화및 물류역량 강화를 통해 온라인팜의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즉 타 제약사 제품을 확보해 구색을 다양화 하고, 물류역량을 강화해 현재의 배송 속도를 앞당긴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온라인몰 제품 구색을 개선하여, 일반 의약품유통업체 처럼 체질을 변화시키고, 물류역량의 강화를 통해 3자. 4자 물류까지도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전형적인 일반 의약품유통업체의 형태이며, 오픈마켓과 자사제품 직영몰이 결합된 현재 한미몰 형태와는 거리가 멀다. 사실상 지금의 형태도 자사 제품에 대한 직공급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유통업계로서는 심기가 불편한 상황인데, 여기에 타사제품 구색을 확대한다는 것은 기존 입점업체들로서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한미그룹은 특히, 다국적제약사 품목에서도 구색을 강화하고, 재고확보에 나서는 등 시장내 입지를 강화해,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한미그룹의 유통사 이미지를 벗고 종합 상류. 물류의약품유통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내비쳤다.

이에 의약품유통업계는 '지난 2013년 출범당시의 충돌상황을 다시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현재의 오픈마켓 형태의 HMP몰은 어느 정도 상생협력 관계라고 할 수 있지만, 이번에 발표한 중장기성장 전략은 기존 유통업계와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2012년 당시에 온라인팜이 약속한 '자사제품만 판매하겠다'는 약속을, 이제 와서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정책은 수용할 수 없으며, 시간이 지나도 양측이 존재하는 한, 그 시효성은 유지되는 것 아니냐는게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나아가 한미그룹은 타 상위권 제약사와 달리, CSO영역 까지 진출 하겠다는 전략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한미그룹은 이 보고서 서두에 “독립적인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자료로, 정확성이나 완전성에서 어떤 진술이나 보장을 하지 않으며, 자료를 접한 자는 의사결정 시 자료에 포함된 의견이나 데이터에 의존하여서는 안되며,자료와 관련해 발생하거나 발생가능한 모든 손실에 대해 어떤 책임도 부담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장래를 예측하는 내용도 본질적으로 불확실성과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실제 미래에 나타나는 결과와 중대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한미그룹이 한미대주주 3인방(신동국. 송영숙.임주현)과의 경영권 분쟁관련 28일 열리는 임시 주총을 앞두고,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놓은 ' 장밋빛 청사진" 일 것이라는 분석도 크다”고 밝혔다. 

실제 한미그룹은 6일 공시를 통해 해당 자료를 내놓은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7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보고서를 기반으로 하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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