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환자의 겨울철 행동요령 5가지
올 겨울 더블 팬더믹에 치명적..주의도 2배
사람들이 가장 목 빠지게 기다리는 손님이 있다면 바로 택배 기사가 아닐까. 하지만, 반가운 손님이 있다면 반갑지 않은 손님도 있는 법.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가을 추위에 반갑지 않은 손님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바로 코로나 19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 유행하는 ‘더블 팬더믹’.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된 환자의 사망률은 무감염자의 약 6배, 코로나 19만 걸린 환자의 약 2.3배 높아[1] 더블 팬더믹에 대한 우려는 커져만 가고 있다.
특히 호흡기 관련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더블 팬더믹에 치명적이다.[2],[3] 미국 CDC에 따르면, 호흡기 질환자가 코로나 발병 시 사망률이 63%, 경구제를 복용한 환자가 코로나 발병 시 사망률 13% 증가[4]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역시 이 같은 상황으로 호흡기 질환 환자는 이번 환절기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호흡기 내과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겨울철 행동요령 5가지를 정리하였다.
첫째,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기.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일수록 감염의 위험은 높아지기 때문에2 호흡기 환자는 야외모임, 캠프, 스포츠 등 실외활동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자택에 머물며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둘째, 외출 시 식약처 인증 보건용 마스크 착용하기.
2,불가피하게 외출이 필요한 경우, 식약처 인증된 KF80, KF94, KF99 마스크를 착용하며, 착용 시 입과 코를 가리고, 틈이 없도록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불편하다면 당장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호흡기 증상 발현 시 호흡기 전담 클리닉 방문하기.
이번 겨울 더블 팬더믹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각 보건소에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설치했다.코로나 진단소와 호흡기 클리닉을 별도로 진료해 코로나 19 감염을 방지할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호흡기 증상이 발현하는 경우 바로 근처 보건소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미리 독감 백신 접종하기.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독감 백신 접종이 필수다.
특히 독감 백신 예방 효과는 접종 후 최소 2주후부터 나타나므로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 미리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증상이 없더라도 흡입제 사용 등 꾸준한 치료 지속하기.
천식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효과적인 천식 치료를 위해서는 천식 흡입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흡입제는 고농도의 약제를 기도에 직접 전달하여 기관지의 염증을 빠르게 치료하고, 환자의 전신적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권혁수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 호흡기 환자는 독감과 코로나19 감염 시 치명적이기 때문에 독감 백신 접종으로 감염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두려움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임의로 흡입제 사용을 중단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흡입제 사용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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