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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태일 씨의 임진년 첫 날 고귀한 선물

jean pierre 2012. 1. 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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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일 씨의 임진년 첫 날 고귀한 선물
전북대병원서 뇌사 판정..새 생명 선물하고 떠나
2012년 01월 02일 (월) 12:05:25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모두들 새 희망의 포부와 다짐을 다지는 흑룡해 첫날.

한 고귀한 생명은 자신의 장기를 기증, 새로운 생명을 선사하고 먼 길을 떠났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故 정태일 (49)씨는 지난 2011년 12월 28일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인근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받았으나 혼수 상태에 빠졌으며 뇌기능은 소실되었으나, 간, 신장 및 각막 등의 장기 상태가 양호했다.

어려운 시점에 가족(어머니, 형, 여동생)들의 동의을 받고 전북대병원으로 12월 30일 이송됐으며, 전북대병원에서 뇌사판정 절차를 거쳐 2012년 1월 1일 오후 1시경 간장, 신장 및 각막을 새해 첫 선물을 선사하고 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의 기증에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장기이식 대기자로 등록하고 있던 환자 중 전북, 대구 등의 이식대기자가 선정되었으며,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2011년 12월말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등록된 이식대기자 수는 2만 2천여명이고, 2011년 한해동안 전국적으로 장기를 기증한 뇌사자의 수는 368명으로 이식대기자 수의 비해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故 정태일 씨는2012년 새해 첫날 장기를 기증함으로써, 2012년 우리나라 첫 번째 뇌사 장기기증자로 기억될 것이다.

수술을 집도한 전북대병원 유희철(간담췌·이식외과) 교수는 “어려운 결정을 해 주신 가족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훈훈한 새해 첫 장기기증 소식으로 새해에는 장기기증이 더욱 많아져 새 생명을 찾는 분이 많았으면 한다. ”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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