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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방사선사, 후배위한 장학금 전달

방사선학과에 350만원..십시일반 모금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방사선사들이 앞으로 같은 일을 하게 될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을 기부해 화제이다.

건양대병원 영상의학, 핵의학, 방사선종양과에서 근무하는 50명의 방사선사들이 15일 십시일반으로 모은 350만원을 건양대 방사선학과에 기부했다.

이들 방사선사들은 작년 12월 건양대병원으로 실습을 나온 학생들의 임상실습교육을 담당했는데, 의외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어 모금활동을 통해 장학금을 기부하게 된 것이다.

건양대병원 영상의학과 박명철 팀장은 “학생들이 졸업후에는 각자 근무하는 병원이 다를수 있지만 앞으로 방사선사라는 직업으로 같은 길을 가게 될 후배들이므로 이들이 어려움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계속 장학금을 모아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양대 방사선학과 배석환 교수는 “병원업무에 바쁜데도 학생들의 임상교육을 담당해주고 장학금까지 선뜻 기부해 주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며, 방사선사는 하나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양대 방사선학과는 건양대병원과 함께 서브인턴십(임상실습) 교육을 하면서 평생패밀리제, 학습동아리활동을 통해 선배 방사선사와의 끈끈한 팀웍을 자랑하며 국가시험과 취업률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